[고려] 태고 보우 (한메)
보우 普愚 1301∼1382 (충렬왕 27∼우왕 8)
고려 말의 고승. 법명은 보허(普虛), 호는 태고(太古). 홍주(洪州) 출생.
13세에 출가, 회암사(檜巖寺) 광지(廣智)의 제자가 되었고, 가지산(迦智山)에서 도를 닦았으며, 26세에 화엄선(華嚴選)에 합격하였다. 그러나 명리(名利)를 버리고 용문산(龍門山) 상원암(上院庵)에 들어갔다가 감로암(甘露庵)에서 고행, 중흥사 동쪽에 태고암(太古庵)을 창건하였고, 1346년(충목왕 2) 원(元)나라에 가서 임제선(臨濟禪)을 탐구하였다. 1348년 귀국, 소설산(小雪山)으로 들어갔다.
1356년(공민왕 4) 왕사(王師)로 책봉되어 광명사(廣明寺)에 머물렀으며, 신돈(辛旽)의 횡포가 심하여지자 왕사의 인장을 반납하고 전주 보광사(普光寺)에 가서 머물렀다. 1371년(공민왕 19) 국사에 봉해졌고, 우왕 즉위 후 영원사(營原寺)에 있다가 소설산으로 돌아와 죽었다.
그의 법어와 시 등이 수록된 《태고집(太古集)》 외에 《태고화상어록》 《태고유음(太古遺音)》 등을 남겼다. 시호는 원증(圓證).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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