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조선] 봉박 (두산)
봉박 封駁 왕명 및 조칙의 합당하지 않은 것을 봉함하여 되돌려 반박 의견을 신달한 제도. 중국에서는 당나라 급사중(給事中), 명나라 육과급사중(六科給事中), 송나라 은대사(銀臺司) 등이 맡은 직무이고, 한국의 경우 고려와 조선 시대 언관(言官)이 맡은 주된 직임 중의 하나였다. 고려 중서문하성의 낭사(郞舍)는 정3품인 좌우산기상시(左右散騎常侍) 이하 10여 낭관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들이 왕에 대한 간쟁과 봉박을 맡았다. 낭사는 공민왕대에 문하부(門下府) 낭사로 바뀌었다가, 조선 시대에는 1392년(태조 1) 문하부가 혁파되고 의정부가 설치되면서 사간원으로 독립하였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사간원은 ‘간쟁과 논박(論駁)을 맡는다’고 하여, 고려시대와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 시대에는 관료 체계가 더욱 정비되면서 각 관청의 직무가 뚜렷이 구분되어 왕명의 출납은 반드시 승정원을 거쳤다. 부당한 왕명 ·교지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승정원에서 이를 반대하여 시행하지 않고 왕에게 그 부당성을 아뢰었으며[覆逆], 언론의 책임을 맡은 사헌부 ·사간원에서는 공개적으로 이를 논박하였다. 즉, 고려 시대 낭사의 봉박 기능이 조선 시대에는 승정원의 복역과 대간의 논박으로 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제 왕권의 견제와 아울러 군주의 정치를 올바르게 보좌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야후! 백과사전] http://kr.encycl.yahoo.com/result.html?id=77525 |
| 
|
 [고려] 이자겸 (두산) |
 [인물] 2002년 3월의 문화인물: 이상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