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삼국] 궁예 (한메)
궁예 弓裔 ?∼918 (?∼신라 경명왕 27) 후고구려를 건국한 왕(901∼918). 성은 김(金). 승호(僧號)는 선종(善宗). 신라 제47대 헌안왕(憲安王)의 서자 또는 제48대 경문왕(景文王)의 서자라고 전한다. 세달사(世達寺)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가 균전제(均田制)가 문란해진 데다 흉년이 들어 신라 각지에서 호족들의 반란이 일어나자, 891년(진성여왕 5쾬 죽주(竹州;永同)에서 웅거한 도둑의 괴수 기훤(箕萱)의 부하가 되었다. 892년에는 북원(北原)의 양길(梁吉)의 부하가 되었다. 893년 양길의 부하를 거느리고 주천(酒泉)·내성(奈城) 등을 공략하여 항복받고 그 이듬해에는 명주(溟州;江陵)를 점령하였다. 계속해서 강원도·황해도·경기도 일대를 공략하여 많은 전과를 세우고, 철원(鐵圓;鐵原)을 근거로 나라의 면모를 갖추었다. 왕건(王建)이 송악(松嶽;開城)으로부터 투항하여 오자 철원군 태수로 임명하였으며, 896년에는 왕건으로 하여금 승령(僧嶺)·임강(臨江) 2현을, 897년에는 인물현(仁物縣)을 공략케 하여 얻었다. 898년 (효공왕 2) 국원(國原;忠州)·청주(淸州;溫陽) 등 30여 성을 함락했으며, 송악을 근거지로 901년에는 스스로를 후고구려(後高句麗)의 왕이라 칭했다. 904년에는 국호를 마진(摩震), 연호(年號)를 무태(武泰)라 하고 도읍을 송악에서 철원으로 옮겼다. 후에 연호를 성책(聖冊)이라 고쳤다. 또 906년에는 완산주(完山州)를 근거로 후백제의 왕이라 칭한 견훤의 군대를 상주(尙州)의 사화진(沙火鎭)에서 맞아 크게 격파하고 910년 왕건으로 하여금 수군으로써 서남 해상을 공략케하여 진도(珍島)를 취하고 고이도(皐夷島)를 쳐부수었으며, 금성(錦城;羅州)을 빼앗아 견훤을 견제하였다. 이 무렵 궁예의 판도는 남으로는 공주(公州)와 상주, 동북으로는 증성(甑城;安邊), 서북으로는 황해도·평안도까지 이르러 국세를 크게 떨쳤다. 911년에는 국호를 태봉(泰封), 연호를 수덕만세(水德萬歲)라 개원하고, 스스로를 미륵불(彌勒佛), 큰아들을 청광보살(靑光菩薩), 작은아들을 신광보살(神光菩薩)이라 하였다. 많은 신하를 죽이고 횡포를 일삼던 중 918년 부하인 신숭겸(申崇謙)·홍유(洪儒)·복지겸(卜智謙)·배현경(裵玄慶) 등의 모의로 왕건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도망가다가 평강(平康)에서 살해되었다. <윤현>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 
|
 [고려/조선] 간쟁 (민족) |
 [후삼국] 궁예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