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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려] 법상종 (한메)
법상종 法相宗 불교 학파의 하나. 중국 당(唐)나라 때 인도로부터 새로운 유식교학(唯識敎學)을 들여온 현장의 문하에서 일어났다. 659년 현장에 의해 번역된 《성유식론(成唯識論)》을 바탕으로 삼고, 역시 현장이 새로 번역한 유식제경론(唯識諸經論)에 따라 법상(法相 ; 현상 고유의 특질)을 분석하고 연구했다는 데에 이 학파의 특색이 있다. 사실상의 초조(初祖)는 현장의 직제사 규기(窺基)이며, 그의 진언에 따라 호법석(護法釋)을 기준으로 한 현행 《성유식론》이 번역되었다고 전해진다. 규기는 이 책에 대해 《성유식론술기(成唯識論述記)》 《성유식론장중추요(成唯識論掌中樞要)》의 두 주석서를 저술했으며, 《대승법원의림장(大乘法苑義林章)》을 편찬하여 법상종의 교학을 확립했다. 그의 비판은 구역(舊譯)인 진제계(眞諦系)의 교의(敎義)로 향해졌으나, 이 계통의 교의가 진여(眞如)와 제법(諸法)을 엄격히 구별하지 않고 진여에 대한 일원적 지향이 강했던 데 비해, 법상종은 진여가 제법이 되는 일은 결코 없고, 제법 자체의 원리로서의 아뢰야식을 강조했다. 규기의 제자에 법상종의 제2조가 된 혜소(慧沼)가 있고, 그의 주저(主著)가 《성유식론요의등(成唯識論了義燈)》이다. 그의 제자에는 지주(智周)·의충(義忠)·도읍(道邑)·도헌(道獻) 등이 있다. 지주는 제3조가 된 사람으로, 《성유식론연비》을 저술했다. 법상종에서는 규기의 《술기》를 《성유식론》에 대한 근본주소(根本註疏)로 간주하고 《술기》의 보유적 주석이라고도 할 규기의 《추요》, 혜소의 《요의등》, 지주의 《성유식론연비》를 유식의 3개 소(疏)라고 하여 중요시했다. 규기에서 지주에 이르는 3대가 법상종의 정계(正系)이나, 이계(異系)로서 대표적인 사람에 원측(圓測)이 있다. 그는 신라(新羅) 출신으로 현장의 문하였으나, 현장에게 배우기 이전에 섭론종(攝論宗)의 법상(法常)이나 승변(僧辨)에게 배운 일도 있어서 진체의 교학에 밝고 그의 영향도 강했다. 그의 제자 중에는 역시 신라 출신인 도증(道證)과 승장(勝莊)이 있는데, 정계를 인정하는 쪽과의 논쟁이 있었다. 법상종은 당나라 초기의 중국 불교계에 등장했으나, 3조 이후로는 별로 신통치 못했다. 한국에서는 법상종이라면 불교 종파의 하나이며, 학파는 아니다. 대각국사묘지(大覺國師墓誌)에 보이는 여섯 학종(學佛者六宗) 중의 하나이다. 흔히 고려의 자은종(慈恩宗)을 법상종이라 일컫는 것 같으나, 고려의 종파 이름으로 법상종이라는 명칭이 보이는 것은 개성의 흥왕사 대각국사묘지(興王寺大覺國師墓誌)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종파의 이름이 아닌 학종의 이름으로 나와 있다. 즉 당시의 불교 공부에는 6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법상종이라는 것이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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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고려] 화엄종 (민족) |
 [신라/고려] 법상종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