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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려] 화엄종 (한메)
화엄종 華嚴宗 《화엄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는 불교의 한 종파. 중국 당(唐)나라 때 성립되었으며 천태종(天台宗)과 함께 중국 불교의 쌍벽을 이룬다. 시조는 당나라 두순(杜順)으로 종래 화엄에 대한 교학적 연구보다 실천적·신앙적 입장을 선양하였고, 제2조 지엄(智儼)은 중국에 새로 전해진 현장의 유식설(唯識說)을 채용해 화엄종 성립의 학문적 기초인 지론종(地論宗)의 학설을 발전시켰다. 제3조 현수대사(賢首大師) 법장(法藏)은 화엄종 철학을 집대성하였다. 이 현수의 이름을 따 화엄종을 '현수종'이라고도 한다. 그 뒤를 이어 징관(澄觀, 제4조)·종밀(宗密, 제5조)이 화엄종을 계승하였으나 선종의 발흥과 함께 일시 쇠퇴하였다. 이들 5명을 가리켜 화엄 5조라고 하며 인도의 마명(馬鳴)·용수(龍樹)와 함께 화엄 7조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신라의 자장(慈藏)·의상(義湘) 등에 의해 《화엄경》이 연구되기 시작하였고, 특히 의상에 의해 체계적인 화엄 교학이 이루어져 부석사(浮石寺)를 중심으로 널리 퍼졌다. 의상은 뒷날 해동 화엄 초조(海東華嚴初祖), 즉 신라 화엄종의 시조라 불렸는데, 저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는 그의 화엄관과 사상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 저서로 이후 화엄학자들의 화엄학 연구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 뒤 화엄종은 하나의 교학으로서 계승되었고 신라 말에 이르러서는 관혜(觀惠)의 남악(南岳;지리산)과 희랑(希朗)의 북악(北岳;가야산)의 두 파로 대립되었다가 고려 초 탄문(坦文)·균여(均如) 등에 의해 다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 화엄종이 하나의 종파로 형성된 시기는 고려 시대라 추측된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숭유 배불(崇儒排佛) 정책에 따라 불교는 크게 선종과 교종으로 통폐합되었고 화엄종은 교종 속에 합쳐졌다. 오늘날에도 《화엄경》은 많은 승려·불교 학자 등에 의해 연구·강론되고 있으며 한국 불교 사상의 기반이 되고 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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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고려] 화엄사상 1 (민족) |
 [신라/고려] 화엄종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