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사전1 한국사사전2 한국사사전3 한국사사전4 한국문화사 세계사사전1 세계사사전2
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2-10-15 (화) 03:18
분 류 사전1
ㆍ조회: 880      
[조선] 태평사 (민족)
태평사(太平詞)

1598년(선조 31) 박인로(朴仁老)가 지은 가사.

작자가 38세 때에 지은 작품으로 그의 문집인 ≪노계집 蘆溪集≫에 실려 있다. 작자가 경상도 좌병사 성윤문(成允文)의 지휘 아래 왜적을 막고 있을 때 부산에 있던 적이 밤에 달아나자, 성윤문이 10여일 그곳에 머무른 뒤에 본영으로 돌아와 수군(水軍)을 위로하기 위하여 박인로로 하여금 이 가사를 짓게 한 것이다.

이 가사는 모두 146구 72행으로, 형식에 있어서는 4음 4보격 무한 연속체라는 가사의 율격을 충실히 지켰다. 그러나, 2음보를 추가하여 6음보로 늘어난 행이 두 군데, 1음보가 결손되어 3음보로 축약된 행이 한 군데 보인다.

이 가사는 3인칭 서술시점에 의하여 객관적 서사(敍事)로 진술되다가 작품의 끝부분에 이르러서 “子遺生靈들아 聖恩인줄 아나산다”라고 하여, 전쟁에서 살아남은 백성들을 청자(聽者)로 설정하여 교시적 설득을 하였다. 이어서 “天運循環을 아옵게다 하나님아/佑我邦國하샤 萬歲無彊 눌리소셔/唐虞 天地예 三代日月 비최소셔/於萬斯年에 兵革을 그치소셔/耕田鑿井에 擊壤歌를 불니소셔.”라고 하여 하느님(天)을 청자로 설정해서 작자가 소망하는 이상세계가 실현되기를 강렬하게 염원하였다.

내용상의 짜임은 기(起)·승(承)·전(轉)·결(結)의 구조를 취하였는데, 이 4단락의 요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뜻밖에 왜적의 침입으로 피해가 컸지만 명군(明軍)의 도움으로 그들을 내쫓음(처음∼몃몃羸를 디내연고), ② 정유재란을 당하여 힘을 다하여 싸우는 아군의 모습과 전란의 끝마침(∼太平오堪 보완디고), ③ 전란이 끝난 뒤의 명랑·쾌활하게 노는 모습(∼이 枷悧니 寗 인勘가), ④ 평화를 맞아 모두 충효 일념으로 오륜을 밝히고 태평세월을 기원하며 살자(∼끝)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의 이념적 기반은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이 넘치는 충효사상이며 평화와 태평성대가 계속되기를 염원하는 충정이 깔려 있다. 표현 기교가 다소 능숙하지 못하며 한문어투와 고사성어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그 문체가 강건·웅렬·화려하고 무인다운 기상이 넘쳐 흐르는 작품이다.

또, 전체의 구성이 웅장한 가운데 섬세함이 숨어 있고, 조어(造語)가 치밀하고 사용된 어휘가 풍부하다. 이 작품은 작자의 초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가문학사상 3대시가인으로 꼽힐만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참고문헌≫

朴蘆溪硏究(李相寶, 一志社, 1962), 松江·蘆溪·孤山의 詩歌文學(朴晟義, 玄岩社, 1966).

<최진원>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윗글 [조선] 태평사 (두산)
아래글 [조선] 박인로 (한메)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2760 사전1 [조선] 선상탄 (민족) 이창호 2002-10-15 957
2759 사전1 [조선] 태평사 감상 (송경원) 이창호 2002-10-15 1196
2758 사전1 [조선] 태평사 (한메) 이창호 2002-10-15 854
2757 사전1 [조선] 태평사 (두산) 이창호 2002-10-15 815
2756 사전1 [조선] 태평사 (민족) 이창호 2002-10-15 880
2755 사전1 [조선] 박인로 (한메) 이창호 2002-10-15 804
2754 사전1 [조선] 박인로 (두산) 이창호 2002-10-15 825
2753 사전1 [조선] 박인로 (민족) 이창호 2002-10-15 964
2752 사전1 [서예] 조맹부 (한메) 이창호 2002-10-14 1066
2751 사전1 [조선] 정철의 성산별곡 (송경원) 이창호 2002-10-14 1756
1,,,21222324252627282930,,,300

이창호의 역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