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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패관문학 (한메)
패관문학 稗官文學 패관(稗官)들이 가설항담(街說巷談)을 모아 기록한 문학. 패관소설·패사(稗史)·패사소설(稗史小說)·패관기서(稗官奇書)·언패(諺稗) 등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패관은 고대 중국의 제왕이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기 위하여 가설항담을 모아 기록시키던 벼슬 이름으로, 그 뜻이 발전하여 이야기를 짓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들이 엮은 가설항담은 자연히 창의성이 가미되고 문장이 윤색(潤色)됨으로써 새로운 산문 문학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패관문학이라는 말은 김태준(金台俊)의 《조선소설사(朝鮮小說史, 1933)》에서 처음 쓰기 시작하여 국문학사·소설사에서 흔히 쓰여 왔다. 그러나 구체적 개념이 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한 저서에서 조차 서로 다른 문학 형식의 호칭으로 패관문학이란 용어가 쓰여 왔다. 예를 들면 설화문학, 설화문학과 소설문학을 연결하는 과도기적 문학 형식, 고려 후기의 가전체(假傳體) 작품, 실사적(實事的)인 잡록 또는 견문잡지(見聞雜識)를 모은 수필문학, 고전소설, 고려 중엽에 등장한 시화(詩話) 문학 등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파악되었으며, 특정한 문학 형식의 명칭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패관문학에 속하는 책으로는 고려 문종(文宗) 때 박인량(朴寅亮)의 《수이전(殊異傳)》을 비롯하여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破閑集)》,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 이규보(李奎報)의 《백운소설(白雲小說)》, 이제현(李齊賢)의 《역옹패설》 등과 조선 세조(世祖) 때 강희안(姜希顔)의 《양화소록(養花小錄)》, 남효온(南孝溫)의 《추강냉화(秋江冷話)》, 성종(成宗) 때 서거정(徐居正)의 《필원잡기(筆苑雜記)》 《동인시화(東人詩話)》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 《동문선(東文選)》, 강희맹(姜希孟)의 《촌담해이》 《양화소설(養花小說)》, 성현(成俔)의 《용재총화》, 중종(中宗) 때 김안로(金安老)의 《용천담적기(龍泉談寂記)》, 선조(宣祖) 때 유몽인(柳夢寅)의 《어우야담(於于野談)》 등이 있다. 이 책들의 공통적 특징은 시(詩)에 대한 일화 및 인물 교제에서 생긴 소화(笑話), 또는 전설·설화·골계(滑稽)·외담(猥談) 등의 내용으로, 일상 생활에서 얻어진 이야기들인 점이다. 이는 뒤에 소설문학의 모태(母胎)가 되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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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패관잡기 (지도서) |
 [조선] 패관문학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