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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2-10-07 (월) 19:36
분 류 사전1
ㆍ조회: 1224      
[조선] 조선시대의 상업과 수공업 (한메)
조선시대의 상업과 수공업

<상업과 수공업>

상업은 서울의 시전(市廛)과 난전(亂廛), 중기 이후 지방에 개설된 장시(場市) 및 상설 점포와 보부상, 그 밖에 도고(都賈)와 국제 무역 등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시전은 태종 때 정부에서 종로(鐘路)에 행랑(行廊)이라는 상가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행랑세를 받고 빌려 주어 상점을 경영케 하던 관설 상점(官設商店)이었다. 시전 가운데 비단·무명·명주·모시·종이·생선을 궁중과 관부(官府)에 독점공급하던 6개의 어용 상점은 육의전(六矣廛)이라 하여 가장 유명하였다.

난전은 관청의 허가 없이 장사하던 가게로, 정부는 육의전과 시전에 난전을 금하는 권한을 주어 이를 제지하였으나 뒤에 난전의 세력이 커지자 1719년(정조 15) 육의전을 제외한 모든 시전의 금난전권(禁亂廛權)을 철폐하였다(辛亥通共).

15세기 후반 전라도지방에서 비롯된 장시는 점차 그 수가 증가하여 18세기에는 전국의 장시가 1000곳에 이르렀는데, 5일마다 정기적으로 서는 5일장이 일반적 형태였다. 보부상은 상품을 보에 싸거나 지게에 지고 각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팔았으며, 협동 조합과 같은 조직을 구성하고 비상시에는 정부의 전령 또는 치안의 일을 거들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시전 도매(市廛都賣)와 사상 도매(私商都賣) 2가지 형태의 매점 상업, 즉 도매 상업이 발달하였다. 도고 즉 도매상 가운데 특히 경강상인(京江商人)·개성상인(開城商人) 등의 매점 사업이 활발하였다.

지방의 장시에서는 객주(客主)라는 도매상이 창고업·숙박업 등을 하며 상인의 물건을 위탁받아 팔거나 매매를 거간하는 등의 형태로 자본을 형성해갔다.

국제 무역은 중국·여진·일본과의 사이에 관무역 및 약간의 사무역이 이루어졌다. 인삼과 은이 주로 거래되었고, 개성의 송상(松商)이 국제 무역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하였다.

조선은 농업을 경제기반으로 한 사회로, 공업은 농촌에서 자급 자족을 목적으로 한 가내 수공업이 주가 되었고, 그 밖에 전문적인 수공업자(工匠)가 관청에 소속되어 물품을 제조하는 관영수공업이 행하여졌다.

공장은 중앙의 공조 및 관아에 속한 경공장과, 지방의 도와 군현에 소속된 외공장으로 크게 구분되었다. 장인은 관청의 필요에 따라 의무적으로 일을 해야 했으며 보수는 없었다.

17∼18세기에 이르러서는 재정 부족으로 관영 수공업이 쇠퇴하고 사장(私匠)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특히 대동법 실시 이후 수공업자와 공인(貢人)과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영 수공업계가 활기를 띠었다.

조선 시대에는 상공업이 발달하지 못하여 화폐의 유통은 대체로 저조하였으며 화폐의 보급도 17세기 이후에야 추진되었다. 태종 때는 사섬서(司贍署)를 두어 저화(楮貨)의 유통을 꾀하였고 세종 때는 조선통보를 발행하였으나, 민간에서는 여전히 쌀과 포(布)가 유력한 유통 수단이었다.

그러나 17세기 이후 국내외의 상업이 활기를 띠면서 숙종 때 법화(法貨)로 채택, 유통되기 시작한 상평통보는 그 뒤 널리 통용되었으며, 이에 따라 상품 유통도 촉진되었다. 고종때는 흥선대원군이 악화(惡貨) 당백전(當百錢)을 남발하여 유통 질서에 혼란을 초래하였는데, 이를 수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본 및 서양 여러 나라에 문호를 개방, 조선 말기 화폐·금융 및 재정에 관련된 정책이 일본의 침략적 의도에 따라 진행되어 통화계에 많은 혼란이 발생하였다.

한편 문호개방에 따른 외국상인들의 상권 침해도 심각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객주와 여각은 상회사(商會社)를 설립하고 정부는 혜상공국(惠商公局)을 설치하여 보부상을 보호하는 등 외국 상인들에 대한 대항책이 취해졌다. 그러나 아관파천(俄館播遷) 이후 외국 상사들이 상업·무역 외에 광업·제조업·염업·선운(船運)·금융 등에까지 진출하여 열강들의 이권 쟁탈은 더욱 심화되었다.

반면 조선에서는 관설회사(官設會社)·관허회사(官許會社) 등의 형태로 근대 기업이 형성되기 시작한 뒤 독립협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근대적 민족 산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1897년(고종 34) 대한직조공장, 1900년 종로직조사가 설립, 운영되는 등 특히 방직업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고, 1896년에는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은행인 조선은행이 설립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무렵 조선 각지에서 싹튼 근대적 상업과 산업은 일본 침탈과 함께 더이상 명맥이 이어지지 못하게 되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조선'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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