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종법 (지도서)
종법
종법(宗法)은 당내나 문중과 같은 친족 조직 및 제사의 계승과 종족의 결합을 위한 친족 제도의 기본이 되는 법이다. 당내(堂內, 팔촌 이내의 일가)는 동고조 8촌까지로 유복친(有服親, 복을 입어야 하는 가까운 친척)의 범위와 일치하며 기제사(忌祭祀, 탈상 뒤에 해마다 죽은 날에 지내는 제사)의 밤위가 된다.
문중(門中)은 보통 파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모든 파에 반드시 문중이 조직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문중이 조직되려면 재산이 있어야 하는데, 문중 재산에는 제사를 위한 위토(位土)와 선산(先山), 묘소에 사용된 각종 석물, 그리고 재실(齋室)이 포홤된다. 문중은 이러한 공동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종계(宗契)를 가지고 있다. 문중은 종법에 따라 이룩된 친족 집단이기 때문에 종손(宗孫)이 있다. 종손은 시조의 적자(嫡子) 자손으로 계속되는 장자이며, 종손이 사는 집이 종가(宗家)이다.
종손은 종법에 따라 직계 조상의 시제(時祭, 철마다 지내는 종묘의 제사)를 지낸다. 종법은 우리 나라 친족 조직의 근본을 이루는 법이며, 특히 집에서 지내는 기제사와 밖에서 행하는 시제의 구분을 지어 준다. 종법은 또 당내친(堂內親)의 범위를 정하여 주고 문중의 조직과 활동의 기본이 된다.
출전 : 교육부, 고등학교 국사 교사용 지도서, 1996,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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