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오형 (한메)
오형 五刑
죄인에 가하는 5가지 형벌.
《서경》 <순전(舜典)>의 유유오형(流宥五刑)에서 비롯되었다. 주(周)나라 형서 《여형(呂刑)》에는 피부에 자자(刺字)하는 묵(墨), 코를 베는 의, 발뒤꿈치를 베는 비(?, ?), 거세를 하는 궁(宮), 목을 베는 대벽을 오형이라 했으나, 수(隋)나라 문제가 태(笞;竹鞭으로 볼기를 치는 것)·장(杖;곤장으로 때리는 것)·도(徒;징역)·유(流;귀양)·사(死)의 오형 제도를 확립하여 후대에까지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삼국 시대부터 이 오형 제도를 실시하였는데, 1392년 조선의 건국과 함께 태조의 교서에 공사범죄의 판결은 명(明)나라 《대명률》에 맞춘다는 원칙에 따라 《대명률》이 조선 시대 형률의 기준이 되었다. 그런데 《대명률》은 권두에 오형 제도를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 조문에는 능지처사(陵遲處死)·적몰가산(籍沒家産)·충군(充軍) 등의 규정을 추가하고 있고 실제로 죄인에 대한 적용에는 새로운 형벌들이 성행하여 사실상 조선 초부터 오형 제도는 폐지된 상태였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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