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한글 창제 (지도서)
한글 창제
조선 전기의 문화적 업적 가운데 가장 큰 성과는 한글의 창제였다. 일상 쓰는 말에 부합하는 민족의 문자가 있어야겠다는 민족 의식과 누구나 쉽게 문자를 배워 쓰게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세종은 일부 학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집현전의 성삼문, 정인지, 신숙주 등 학자를 중심으로 궁중에 정음청을 설치하여 한자의 음운을 연구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글을 만들게 하였다.
이리하여 자음 11자와 모음 17자 등 모두 28자로 이루어진 한글이 1443년(세종 25)에 창제되어 삼강행실도를 편찬하고, 용비어천가를 지어 실제 사용의 모범을 보인 뒤, 이를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1446년에 정식 반포하였다. 계속해서 세종대에는 명의 홍무정운을 번역한 동국정운이 간행되었고, 불덕을 찬양한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이 한글로 지어졌다. 또 세조는 간경도감을 설치하여 불경의 번역에 힘쓰는 한편, 농서와 병서 등을 한글로 지어 냈다.
출전 : 교육부, 고등학교 국사 교사용 지도서, 1996, pp.32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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