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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8-04-14 (월) 16:35
분 류 사전2
ㆍ조회: 1316      
[조선] 경복궁중건 (브리)
경복궁 중건 景福宮重建

조선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조선왕조의 정궁이었던 경복궁을 중건한 일.

경복궁은 조선왕조가 수립되자 390여 칸으로 창건되어 초기에 정궁으로 사용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 선조를 비롯하여 여러 왕이 경복궁을 중건하려는 뜻을 가졌으나, 공사가 방대하여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소실된 지 약 270년 후인 1867년에, 흥선대원군에 의해 총 7,225칸의 대규모 궁전으로 중건되었다.

대원군은 그의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오르자 중세 말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개혁을 실시했다. 그의 개혁안은 주로 조선조 체제를 다시 굳건히 세우려는 것으로서 경복궁의 중건은 그 상징적인 사업이었다. 그는 1865년(고종 2)에 경복궁 중건 계획을 발표하고 영건도감을 설치했다. 이 사업을 두고 조두순ㆍ김병학은 대체로 찬성했으며 김좌근ㆍ정원용 등은 신중론을 펼치는 등 찬성과 신중론이 엇갈렸으나 대원군의 강력한 의지 앞에 감히 반대하지는 못했다.

영건사업을 위한 재원마련과 부역동원의 원칙이 마련되었다. 첫째는 백성을 부리는 일을 신중하게 할 것, 둘째는 조정의 고관에서부터 지방의 수령 이하 모두 실력에 따라 재원에 보탤 것, 셋째는 양반들은 서울과 지방을 막론하고 자진 원납하는 자가 있으면 관작을 내리고 포상을 하며 억지로 내게 하지 말 것, 넷째는 전국의 종친들도 재원에 보탤 것이었다. 재정 마련을 위해 왕실과 종친, 정부관리, 양반들이 앞장서도록 한 것이었다. 일이 시작되자 자진하여 부역하는 백성들도 많이 나왔다. 부역하는 사람들을 위문하기 위해 남사당패들을 불러다 농악을 울리고 춤을 추는 등 사기를 돋우었다. 재원마련과 부역동원은 대원군의 독려에 힘입어 사람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1866년 뜻하지 않은 화재가 발생하여 그동안 마련해 놓았던 재목들이 전부 불타버렸다. 사람들은 일이 중지될 것이라고 추측했으나, 대원군은 일을 강행하여 이후 재원마련과 부역동원에서 많은 원성을 샀다. 목재마련을 위해서는 양반들의 선산이나 마을 성황당의 나무까지도 베어내었으며, 원납전을 강제로 거두고 백성에게 되도록 부담을 주지 않으려던 초기의 방침과는 달리 결두전(結頭錢)이라는 토지 부가세를 거두었으며, 도성문을 출입하는 사람에게는 문세(門稅)를 징수했다. 그렇게 하고도 재원이 부족하여 당백전을 발행했다. 당백전은 종래 엽전에 비해 100배에 해당한다는 뜻이나 실은 20배에도 못미치는 악화였다. 이에 따라 물가가 폭등하는 등 엄청난 경제혼란이 벌어졌다.

백성들의 원성 가운데 1867년 마침내 경복궁은 완공되었다. 규모는 7,225칸 반이며 궁성의 담장 길이는 1,767칸이었다. 1868년에는 고종이 경복궁으로 옮겨와 정궁으로 사용했다. 1910년 국권을 상실하자 일본인들이 궁안의 전(殿)ㆍ당(堂)ㆍ누각 등 4,000여 칸의 건물을 헐었으며, 1917년 창덕궁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다시 궁의 일부를 헐어 그 재목을 창덕궁 재건에 사용했다.

그결과 궁전 안에는 근정전ㆍ사정전ㆍ수정전ㆍ천추전ㆍ집옥재ㆍ경회루 등과 근정문ㆍ홍례문ㆍ신무문ㆍ동십자각만이 남게 되었으며 정문인 광화문도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졌다. 또한 일제는 근정전의 정면에다 근정전을 완전히 가리는 커다란 석조건물인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경복궁의 면모와 위엄을 훼손했다. 해방 후 중앙청청사로,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던 조선총독부 건물은 1996년 12월 완전 철거되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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