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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동호 (브리)
조동호 趙東祜 1892(고종 29) 충북 옥천~1954.  독립운동가, 정치가.본관은 풍양(豊壤). 호는 유정(榴亭). 아버지는 명하(明夏)이다. 1914년 여운형(呂運亨)과 함께 난징[南京]으로 망명해 진링대학[金陵大學] 중문학과에 입학했다. 1917년 대학 졸업 후 상하이[上海]로 가서 황자오[黃覺]가 운영하던 〈구국일보 救國日報〉 기자로 활동하는 한편, 박은식(朴殷植)·신규식(申圭植) 등이 조직한 독립운동 단체인 동제사(同濟社)에 참여했다. 1918년 11월에는 여운형·김규식(金奎植)·장덕수(張德秀) 등과 함께 조선독립과 청년학생 교양을 목적으로 신한청년당을 조직했다. 1919년 4월 상해임시정부의 조직과정에서 이동녕(李東寧)·신규식·여운형 등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충청도 대표로서 임시의정원과 국무위원으로 참여했다. 1921년 이동휘(李東輝)가 주도한 상해파 고려공산당에 입당하여 출판부위원이 되었다. 그러나 이르쿠츠크파와 상해파의 사회주의 운동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속에서 이동휘와 결별하고, 1921년 7월 김만겸(金萬謙)·박헌영(朴憲永) 등과 함께 이르쿠츠크파 고려공산당 상하이 지부를 조직했다. 또한 1922년 10월에는 여운형·김구(金九) 등과 함께 한국노병회(韓國勞兵會)를 조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그해 12월경 고려공산당이 해체되자 귀국했다. 귀국 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주의 사상단체인 화요회(火曜會)에 참여했다. 1925년 4월 17일에는 김재봉(金在鳳)·김찬(金燦) 등과 함께 조선공산당을 조직하고, 중앙집행위원 겸 조직부 책임자로 선출되었다. 그해 6월 조선공산당 대표로 모스크바에 가서 코민테른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1928년 일본경찰에게 체포되어 복역하다가 1932년 10월 출옥했다. 이후 〈조선중앙일보〉 논설부 기자로 일하다가 젊은이들을 독립운동가로 양성할 목적으로 중국에 유학을 보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렀다. 1944년 여운형·이석구(李錫久)·현우현(玄又玄) 등과 함께 조선 건국동맹의 조직을 주도했다. 사회주의자들과 비타협적 민족주의자들로 구성된 조선건국동맹은 이후 지방조직을 갖춘 전국적 조직으로 성장했다. 또한 산하에 군사위원회를 조직하여 조선독립동맹과 연락을 취했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농민동맹도 조직했다. 조선건국동맹의 내무부장 겸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다가 1945년 8월 4일 이걸소(李傑笑)·이석구 등과 함께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다. 해방 후인 1945년 8월 16일에 출옥한 뒤 조선건국동맹을 모체로 하여 조직된 조선건국준비위원회의 선전부장을 역임했다. 그해 9월 14일 조선인민공화국이 조직되자 중앙위원 겸 내무부장 대리로 선출되었고, 1946년 2월에는 민주주의민족전선의 중앙위원이 되었다. 또한 정치학교의 창립과 실업자동맹의 조직에도 관계했다. 3당합당 때는 박헌영의 남조선노동당 노선에 반대하여 여운형의 사회노동당에 참여했고, 1947년 4월 근로인민당이 조직되자 정치협의회 위원, 미소공동위원회 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참고문헌 조동호항일투쟁사 - 급진적 항일투쟁가의 일생 : 이현희, 청아출판사, 1992 일제하 사회주의운동사 : 한국역사연구회 편, 한길사, 1991 인민당연구 : 심지연,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1991 한국공산주의운동사 1 : 이기하, 1976 한국공산주의운동사 1·2·3 : 김준엽·김창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1967, 1969, 1973 조선해방연보 : 민주주의민족전선, 문우인서관, 1946 여운형선생투쟁사 : 이만규, 총문각, 1946 상해지역 한국독립운동단체연구 : 김희곤, 경북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0 건국준비위원회의 조직과 활동 〈해방전후사의 인식 2〉 : 홍인숙, 한길사, 1985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개정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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