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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국민문학 (두산)
국민문학 national literature 國民文學 한 나라의 국민성 또는 국민문화를 표현한 독특한 문학, 또는 근대 국민 ·국가의 성립에 따라서 창작된 문학. 어떤 문학이나 어느 한 국민이 탄생시킨 것이며, 어떤 형식으로든지 그 국민의 모습을 다소나마 반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문학은 소박한 뜻에서 국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국민문학이란 어떤 한 국민 또는 민족의 성격을 고도로 표현한 독자적인 문학을 말한다. 물론 그것은 배타적인 의미의 국민적인 것이 아니라, 우수한 국민성 ·민족성의 표현을 통하여, 세계성 ·보편성에까지 도달하는 것으로서, 과거의 우수한 국민문학은 동시에 우수한 세계문학이기도 하였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국민문학의 성립은 민족국가의 성립과 시기가 거의 같다. 민족통일을 달성한 광범위한 국민층의 자기표현에의 욕구가 바로 국민문학을 탄생시킨 지반이다. 그러므로 국민문학은 일부 특권계급에게만 향수(享受)되는 귀족문학은 아니다. 그것은 전 국민에게 읽히고, 사랑받을 것을 전제로 한다. 테마는 국민적인 규모를 지녀야 하는데, 예를 들면 조상이 이룩한 민족통일의 대사업이라든지, 역사상 국민적 영웅의 모습, 민족적 전통에 뿌리박은 민중의 생활 등이다. 그것은 특수한 개인의 복잡한 심리분석에만 몰입하는 문학이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평이한 표현으로 묘사한 서사시적 문학이어야 한다.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문학은 단일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16세기에는 라틴어에 의하여, 17∼18세기는 프랑스어에 의하여, 전(全)유럽적인 통일이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8세기 말엽부터 점차 각 국어에 의한 지역별 문학의 특수성이 인식되게 되었고, 헤르더와 괴테 등이 먼저 국민문학에 착안하였다. 현재는 영국문학 ·프랑스문학 ·독일문학 ·러시아문학 등으로 구분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하나하나가 국민문학이며, 그 전체적 종합 또는 대립개념이 세계문학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리고 각국의 국민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또한 국민문학이라 하고, 그것을 자국문학에 대하여 말할 때는 국문학, 외국 문학에 대하여 말할 때는 외국문학이 된다. 또 작가 ·작품에 대하여 국민문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해당국의 국민성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는 고전적 문학을 가리키는데, 이런 뜻에서의 국민문학은 셰익스피어나 괴테의 문학처럼, 때로는 세계적인 보편성까지도 겸비하므로 세계적 고전이라는 의미의 세계문학과도 상통한다. 그러나 때로는 민족의식이 강한 편협한 국수주의적 문학을 국민문학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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