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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민족전선연맹 (두산)
조선민족전선연맹 朝鮮民族戰線聯盟 1930년대 중국에서 활동한 좌익계열의 항일 민족연합전선단체. 1937년 12월 조선민족혁명당·조선민족해방자동맹·조선혁명자연맹(일명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조선청년전위동맹 등 4개 단체가 참가하여 결성한 좌파계의 항일 민족연합전선이다. 대표는 조선민족혁명당의 김원봉(金元鳳), 조선민족해방자동맹의 김규광(金奎光), 조선청년전위동맹의 최창익(崔昌益), 조선혁명자연맹의 유자명(柳子明) 등이었다. 처음에는 난징[南京]에서 결성하였으나 일본의 침략으로 난징이 점령되자 본거지를 한커우[漢口]로 이전했다가 우창[武昌]으로 옮겼다. 1938년 10월 10일에는 한커우에서 군사조직인 조선의용대를 조직하였는데 유자명이 지도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기관지인 《조선민족전선》에 실린 글 '조선민족전선연맹 결성과정'을 통해 유자명은 연맹의 성립배경을 민족의 총단결을 강조하게 된 역사적 조건의 변화 때문이었다고 설명하였다. 연맹은 주의와 사상을 달리하는 각 단체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공동의 정강(政綱)을 가진 통일전선을 구축하려 한 점에서 종래의 통일전선운동과는 차이점이 있다. 한편 중일전쟁의 발발 이후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 세력들은 중국정부의 지원하에 항일통일전선의 기운이 성숙되고 일본과의 효과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하여 서로 단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김구(金九) 등 우파주의자들과 제휴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대표적인 항일운동 세력인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와 조선민족전선연맹은 서로 합작하고자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7당통일회의와 5당통일회의를 개최하였으나 통일방식 문제의 차이로 결렬되고 말았다. 기본강령에서 제시한 연맹의 기본방향은 정치적으로 진정한 민주주의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데 있었다. 조직은 선전부·중국어부·국제연락부·조직부 등으로 구성되었고, 1938년 4월부터 김성숙·유자명이 편집하는 격주 발행 기관지 《조선민족전선》(한문판)과 월간지 《민족전선》(한글판)을 발행했다. 《민족전선》은 약 150부를 제작, 중국의 창사[長沙]·광둥[廣東]·충칭[重慶] 등지에 배포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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