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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국체육대회 (한메)
전국체육대회 全國體育大會 대한체육회 주최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종합경기대회. 전국체전(全國體典)이라고도 한다. 1920년 11월 조선체육회(朝鮮體育會)가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기원으로 하며, 이 대회부터 횟수를 기산(起算)하여 왔다. 전국체육대회는 경기를 통하여 겨레의 단결심과 인내력을 기르며, 준법정신을 생활화하고 올바른 승부의 가치관을 깨우치며, 나아가 강인한 체력과 슬기로운 민족의 저력을 배양하여 세계에 국위를 선양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최 시기는 매년 10월 3일부터 1주일 이내로 하며, 스케이트와 스키경기가 개최되는 동계대회는 1∼2월에 실시한다. 경기종목은 대한체육회에 가맹한 각 종목 경기단체의 경기를 개최하며, 대회가 열리고 있는 기간에는 산하 경기단체의 개별적인 경기행사를 개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대회참가요령은 개최 3개월 전에 발표되는 개최요강에 의하여 각 지방 지부에서 예선을 거친 우수한 선수가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할 수 있는데, 경기방법은 시·도대항으로 하게 된다. 경기는 고등부·대학부·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고, 종목은 육상·사이클·역도·사격·승마·체조·수영(경영·다이빙)·빙상·스키·조정·축구·야구·농구·배구·연식야구·테니스·연식정구·탁구·핸드볼·럭비·축구·복싱·레슬링·씨름·유도·검도·궁도·하키·수구·아이스하키·펜싱·배드민턴·태권도 등 33종목이다. 대회 첫날에 거행하는 개회식에는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塹星壇)에서 채화된 성화를 봉송과정을 거쳐 성화대에 점화하는 의식을 가진다. 시상은 종합성적, 중등부·고등부·일반부의 부별 종합성적, 경기종목별성적으로 나누어 실시되며 모범선수단 등에 주는 특별상이 있다. 1929년 조선체육회 창립10주년을 기념하여 최초의 종합대회인 전조선경기대회를 개최하였고, 대회가 발전함에 따라 경기수준도 향상되어 많은 종목에서 일본을 압도하였으며, 손기정(孫基禎)이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1936년 베를린올림픽대회를 전후하여 경기 수준이 절정에 이르렀다. 1938년 조선체육회가 일본인 체육단체인 조선체육협회에 강제통합되면서 18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가, 1945년 8·15와 함께 부활, 자유해방경축전국종합경기대회라는 명칭으로 경기를 개최하였는데, 이것이 제26회 전국체육대회이다. 1946년 대회명칭을 조선올림픽으로 하고 1948년 제29회 대회부터 전국체육대회로 이름을 개칭하였으며, 종전의 자유참가제를 시·도대항제로 정착시켰다. 1949년 제30회 대회에서는 전국체육대회가(全國體育大會歌)가 제정되었고, 1951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제32회 대회가 피난지인 광주에서 개최되어 세계 스포츠인들의 격려를 받았으며, 1955년 제36회 대회부터 강화도 마니산에서 성화릴레이를 시작하였다. 1959년 제40회 대회부터 대회행사기간을 체육주간으로 정하고, 체육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체육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전국적인 계몽운동을 전개하였으며, 배구경기에서 처음으로 6인제를 도입하였다. 1960년 대전대회부터 경기채점규정이 제정, 실시되어 채점의 체계를 세우게 되었고 1962년 제43회 대회에서는 대회규정과 채점규정이 개정되었다. 1963년 전주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선수 70%에 대한 대규모의 민박제도가 실시되어 향토간의 유대를 강화하였으며, 1965년 제46회 대회에서는 체전과 아울러 산업박람회도 열렸다. 1966년 제47회 대회에서는 향토적 특색을 살리고 입장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입장상을 마련하였고, 1969년 서울대회에서는 이북5도의 표지판과 대표가 입장하여 통일에의 염원을 나타내었으며, 1970년 제51회 대회에서는 태릉국제수영장의 개장으로 하계대회를 추계대회에 통합, 실시하였다. 제53회 대회부터는 초·중등학교가 전국소년체육대회로 분리, 운영되기 시작하였고, 전국 주요 도시의 체육시설이 이로 말미암아 현대화되기 시작, 체육의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고 재미교포가 처음 참가하였다. 1978년 인천대회에서는 일본·미국·독일·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의 해외동포가 참가하였다. 1984년 제65회 대구대회에서는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에 대한 준비와 경험축적을 위하여 경기운영의 전산화 및 국제경기방식을 채택하고 관중의 카드섹션 등을 실시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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