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연경제 (한메)
자연경제 自然經濟 natural economy
화폐를 교역의 매개로 삼지 않고 자급자족이나 물물교환 상태에 의하여 수요를 충족하는 경제조직의 형태. 현물(現物)경제·실물(實物)경제라고도 한다.
자족경제를 선사시대의 경제라고 볼 때, 물물교환은 화폐가 출현하기 이전까지의 경제단계라고 할 수 있으나, 오늘날에도 물물교환 경제상태는 사회적으로 일부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자족경제를 가장 이상적인 경제상태라고 주장하였던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교환이 전혀 없는 경제라는 의미의 자족경제는 경제의 이상(理想)일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B.힐데브란트는 경제생활에 있어서 생산과 소비의 결합방식 측면에서 경제발전을 자연경제·화폐경제·신용경제의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그는 자연경제를, 교환의 매개수단인 특수한 재화가 아직 발생하지 않고, 교환이 일반적 교환의 매개수단인 화폐에 의존하지 않는 물물교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제라 보고 이 개념을 고대에서 중세까지 포괄적으로 적용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농업이 우월한 조선시대의 교환형식을 보면 화폐경제와 실물경제가 병존하였음도 알 수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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