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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엠페도클레스 (한메)
엠페도클레스 Empedokles BC 493∼BC 433 고대 그리스 철학자. 시칠리아섬의 명문 출신. 정치가·의사로서의 활약도 전해진다. 《자연에 대하여(Peri Phuseos)》 《정화(Katharmoi)》의 두 작품이 있는데 현존하는 것은 그 일부뿐이다. 《자연에 대하여》에서는 만물의 근원을 흙(地)·물(水)·불(火)·공기(風)라고 주장하고, 이 불생불멸(不生不滅)의 4원소는 <사랑>과 <미움>에 의해 결합하거나 분리하어 세계의 여러 가지 상태가 출현하는데 그것들은 사랑이 완전히 지배하는 시기(4원소가 혼합된 球型의 물체가 만들어진다), 미움의 지배가 커지는 시기(세계와 생물이 만들어진다), 미움이 완전히 지배하는 시기(4원소가 각각 분리된 同心球的 4개의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사랑의 지배가 커지는 시기(세계와 생물이 만들어진다)라는 4시기를 순서대로 반복한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은 다원론의 입장에서 우주의 구조를 노래한 자연학 시이다. 《정화》는 죄를 범한 신령이 나무·물고기·새·짐승·인간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생물로 환생하여, 3만 계절 동안 윤회전생을 되풀이한 끝에 다시 신으로 돌아가는 것을 노래한 교훈시이다. 《정화》는 올림피아에서 읊조려졌다는 전승도 있다. 과학자로서는 수흡기(水吸器, Klepsydra)를 고안하여 공기의 무게를 최초로 측량하여 그 물질성을 나타내 보였다. 또, 파르메니데스의 논리적 일원론에 대해 근세까지 유지된 4원소설을 주장하고 감각적 경험을 옹호하는 등 관찰·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에트나산의 분화구에 투신자살했다는 전승이 특히 유명하다. <정광섭>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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