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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베르길리우스 (한메)
베르길리우스 Publius Vergilius Maro BC 70∼BC 19 고대 로마시대의 시인. 만토바 부근 안데스 출생. 크레모나·밀라노에서 교육을 받고, 로마에서 철학·수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현대파라는 시인그룹에 가담하여 시작(詩作)에 몰두했으나, BC 49년 무렵 나폴리로 가서 에피쿠로스학파의 영향을 받고 철학을 배웠다. BC 41∼BC 37년 10편으로 된 《전원시(Eclogae)》를 완성하였는데, 거기에는 3가지 세계, 즉 그리스전원시인 테오크리토스가 노래한 시칠리아 목자의 세계, 베르길리우스가 창조한 이상향으로서의 아르카디아, 내란의 혼란 속에 있는 현실의 로마를 기교있게 연결시켜 독자적인 시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제1절에서는 내란과 동시에 토지몰수라는 정치적 사건이 전원생활에 반영된다. 제4절은 난세를 구제하는 사람의 탄생이 언급되는데, 이것은 후에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고한 것으로 여겨진다. 제6절은 우주의 생성 및 신화를 읊은 특이한 작품으로서 전원인의 소박한 사랑을 나타낸 아름다운 문체는 뒷날 전원시인의 모범이 되었다. 이 책이 간행될 무렵 당시의 유력한 정치가·문인의 보호자였던 G.마에케나스에게 인정을 받고, 아우구스투스의 신임을 얻었다. BC 39∼BC 29년 완성한 《농경시(4권)》은 헤시오도스의 교훈시에서 비롯된 시로 마에케나스에게 바쳤다. 여기에서는 농경·과수재배·목축·양봉 등을 차례로 읊었으며, 농경의 기원·원인·본질·실천에 대해 깊이 고찰하여 보편적 의의를 표현하였다. 제4절에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언급하여 헬레니즘시대의 독특한 그리스시 기법을 엿볼 수 있다. BC 26년 무렵부터 집필을 시작한 미완성의 장편서사시 《아에네이스(Aeneis)》는 로마의 국민적 서사시로서 구상하여, 오랫동안의 내란을 수습하고 평화를 실현시킨 아우구스투스를 기념하기 위한 의도로 썼다. 트로이의 영웅 아에네이스를 등장시켜 그의 인물상과 행동을 통해 로마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아우구스투스시대의 번영과 신의 현명한 섭리를 믿었으며, 고대 영웅들의 언행을 통해 높은 윤리적 세계관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종교적·국민적 경향, 현상에 대한 심리적·정신적인 내면화, 성숙된 언어구사, 세련된 시 형식 등은 그의 천재성을 보여주어, 중세에는 위대한 시인·예언자로서 숭배되었고 오늘날에는 <시성(詩聖)>으로 불리고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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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베르길리우스 (브리) |
 [고대] 베르길리우스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