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맹자 (중국통사)
맹자(孟子)
맹자(대략 390∼305 B.C.)의 이름은 가(軻), 자는 자여(子輿)이며 추(鄒, 산동성 추현)나라 출신이었다. 그는 노(魯)의 귀족 맹손(孟孫)씨의 후예로서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재전제자(再傳弟子)였고, 전국 중기의 저명한 정치 사상가이자 교육가였다.
일찌기 송(宋), 등(騰), 위(魏), 제(齊) 등을 돌아다니다가 만년에 고향인 추나라로 돌아와 제자를 가르치며 저술에 힘썼다. 맹자는 인성(人性)이 본래 선하다고 여겨 '왕도(王道)'와 '인정(仁政'을 시행할 것을 주장했고,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社稷)은 그 다음이며 군주는 이보다 중하지 않다"는 이론을 제창하여, 통치계급이 착취를 완화하고 민심을 얻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유도했으며, 전쟁으로 통일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의 주장은 당시 공훈을 중시하고 이익을 다투던 시대 조류와 맞지 않은 것으로서 우활(迂闊, 사정에 어둡고 실용에 적합하지 않음－역주)하다고 여겨져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맹자는 또 천명(天命)을 즐겨 이야기하였으며,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자는 남을 다스리고 힘을 수고롭게 하는 자는 남에게 다스림을 받는다(勞心者治人 勞力者于人)"고 주장하여 공자 학설의 유심론적 부분을 계승·발전시켰다.
출전 : 徐連達·吳浩坤·趙克堯 지음, 중국사연구회 옮김, [중국통사], 청년사, 1989, pp.13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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