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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제자백가 (한메)
제자백가 諸子百家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배출된 여러 분야의 사상가, 또는 그 전적(典籍). 이 말의 유래에 관한 일설은 반고(班固)의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의 제자략(諸子略)에 189가(家) 4324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 사실을 근거로 하여 189가의 어림수를 백가(百家)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기(史記)》 <가의전(賈誼傳)>에 기록되어 있는 <제자백가의 학문에 꽤 정통하다>라는 구절에 제자백가라는 말이 처음 쓰인 이상, 백가는 단순히 제자의 수가 많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제자란 말은 서목(書目)으로서는 경서(經書)나 사서(史書) 등과 대치되지만 본래는 여러 학사(學士)를 가리킨다. 그 본격적인 학파분류는 사마천(司馬遷)의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의 육가(六家;陰陽家·儒家·墨家·名家·法家·道家)와 반고의 십가(十家;儒家·道家·陰陽家·法家·名家·墨家·縱橫家·雜家·農家·小說家)에서 비롯되었다. 《수서(隋書)》 <경적지(經籍志)>에는 병(兵)·천문(天文)·역수(曆數)·오행(五行)·의방(醫方) 등 5가지가 추가되었다. 선진시대(先秦時代)의 제자에 한해서 본다면 후대의 척도(尺度)에 의한 이러한 분류가 실태파악에 직결된 것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른바 제자백가 가운데에서 학파라고 부르기에 합당한 실질적인 내용을 갖춘 것은 유가와 묵가뿐이었다고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가 등의 분류는 제자의 개략적인 사상과 학설의 경향을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전국시대에 제자가 배출된 까닭은 각국의 군주들이 혼미한 시대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에 따르는 활달한 정신을 기조로 한 하극상(下剋上)의 풍조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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