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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공자 (중국통사)
공자의 사상 공자(孔子)의 이름은 구(丘), 자(字)는 중니(仲尼)이며, 조상은 원래 송(宋) 나라의 귀족이었으나 난을 피해 노(魯)나라로 이주하였다. 노나라는 춘추 시대 동방 각국의 문화 중심지였고 서주 이래의 문물(文物)·전적(典籍)을 가장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공자의 학식이 깊고 넓은 것은 그의 생활, 교육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공자는 춘추 시대 말년에 태어나 서주 초기의 성세를 이상으로 여겼다. 따라서 노예제가 붕괴되고 통치자의 권력이 천자로부터 제후·경·대부·배신(陪臣)에게 점차 옮겨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으며, 진(晉)에서 형정(刑鼎)을 주조하고 계손씨(季孫氏)가 노(魯)에서 전부(田賦)를 시행하고 전씨(田氏)가 제(齊)를 대체하는 새로운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하였다. 이것은 그의 계급 입장과 정치 사상이 기본적으로 수구적임을 보여준다. 공자 사상의 핵심은 인(仁)이다. 소위 인이란 애인(愛人)이자 극기복례(克己復禮)로서, 통치 계급 내부가 서로 친애(親愛)하며 자기의 욕망을 절제하고 {주례(周禮)}에 규정된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비는 아비다우며 자식은 자식다운(君君 臣臣 父父 子子)" 등급을 지킬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는 동시에 통치 계급이 "덕(德)으로써 통치할 것"을 주장하여 가혹한 징수를 삼가고 수탈을 경감시켜 주어야 백성이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즉 "낭비를 절제하고 남을 사랑하며 때를 헤아려 백성을 사역시켜야 한다"는 것으로써 공자 사상에 있어 개량적인 일면을 엿보게 한다. 그는 한 편으로 신을 믿고 천명(天命)을 두려워하라고 했지만, 또 한편 "사람의 일을 알지도 못하는데 어찌 귀신의 일을 알겠는가?" "생(生)도 모르는데 어찌 사(死)를 알겠는가"라고 말하여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런 반신반의 하는 태도는 바로 춘추 후기에 천도(天道) 관념과 귀신의 지위가 지상에서의 왕권의 실추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 속에 보편적으로 동요가 생겼음을 반영한다. 공자는 일찍 부친을 잃어 생활이 빈궁하였다. 그는 비록 배우기를 좋아하고 묻기를 즐겨 박학다재(博學多才)하였으나, 처지는 불우하여 중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노(魯)에서 사구(司寇)를 3개월간 지냈을 뿐이었다. 그는 일찌기 제자들을 거느리고 위(衛)·진(陳)·송(宋)·채(蔡)·제(齊)·초(楚) 등의 나라를 주유(周游)하였지만 가는 곳마다 난관에 부딪쳤으며 심지어 생명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으니, 일생 동안 방황하였으나 뜻을 얻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다. 만년에는 노나라에 돌아와 고적(古籍)을 정리하고 제자들을 모아 가르쳐 유가학파(儒家學派)를 세웠다. 고대에 "학(學)은 모두 관부(官府)에 있었으므로" 문화 지식은 모두 노예주 귀족이 독점하고 있었다. 공자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러한 구전통을 타파한 인물이었다. 더우기 칭찬할 만한 것은 그가 "가르침에 귀천(貴賤)을 가리지 않을(有敎無類)" 것을 강조했다는 점인데, 이것은 일부의 평민과 노예 출신자에게도 교육을 받아 문화 지식을 갖출 기회를 부여한 것이었다. 그는 또 "재목에 따라 가르침을 베풀고," 학생에 대해서는 "남을 깨우쳐 주는 데 싫증을 내지 않았으며," 동시에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풍을 주장해 후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공자의 교육 사상의 최대의 결점은 노동과 생산·실천을 경시했다는 점이다. 공자 일생의 언행은 후에 그의 학생들이 집록(輯錄)한 [논어(論語)]에 보인다. 그의 공적은 교육과 고대 문화를 전파하는 데 있었으므로 공자야말로 중국 고대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교육가였다. 출전 : 徐連達·吳浩坤·趙克堯 지음, 중국사연구회 옮김, [중국통사], 청년사, 1989, pp.98~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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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공자 (동양문화사) |
 [고대] 공자 (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