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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공자 (탄)
공자의 정치 사상 봉건 시대가 끝날 무렵 공자(孔子, 551~479 B.C.)는 중앙 권력이 무너지고 봉건 제후들이 패권을 두고 서로 싸우던 세계에 질서를 회복시키려 하였다.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방법으로서 공자는 ‘이름을 바로잡는 일(正名)’을 주장했다. 이름이란 어떤 특정한 권리나 의무를 내포하는 직책 명칭 등을 의미한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이 원리가 엄격하게 지켜지는 날에는 갈등, 무질서, 찬탈 등이 없어질 것이었다. 그러나 공자의 독특한 공헌은 그가 이루려고 노력했던 도덕적인 질서에 있었다. 그의 사상의 핵심적 원리는 '인(仁)'이었다. 이말은 인자(仁慈)라는 말로 풀이되어 왔지만, 실은 보다 깊은 뜻을 가지고 있다. 공자는 인인(仁人)을 정의하여 "사생활에 있어서는 조심스럽고 공적 생활에서는 공손하고 남에게 성실한”([논어] 13장 19구) 그러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는 또 말하기를 “강직함, 과감함, 순박함이 인에 가깝다”([논어] 13-27)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仁)이란 사람의 본성이 갖고 있는 순정(純正)한 것의 표현이고 옳고 적절한 행동인 것이다. 그것은 사람이 남과의 관계에 있어서 나타내야 할 모든 도덕적 품성을 인간끼리의 연대 관계를 강조하는 입장에서 포괄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에 대한 이기적이 아닌 도움을 강조하는 것이니 “인인(仁人)은 자기가 자리 잡고 싶으면 남도 자리잡게 해 주려 하며, 자기를 높이려면 남을 높이려 하는 사람인"([논어] 6-28) 것이다. 유교 국가는 법적 제도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고 도덕적인 원리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공자는 “사람을 다스리는 데 있어 법(法)으로써 하고 형벌로써 그들의 질서를 세운다면 그들은 형벌은 면할 수 있지만 수치감을 잃게 된다. 그러나 그들을 덕의 원리로써 다스리고 예(禮)로써 그들의 질서를 세운다면 그들은 수치감을 잃지 않을 뿐더러 더 나아가 착하게 될 것이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백성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가지런히 하면 벌을 받는 일은 면할 수 있지마는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없고, 백성을 도덕으로 인도하고, 예의로 가지런히 하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을 뿐 아니라 또 마음이 바르게된다.)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以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논어], 2-3) (김경탁역, [논어], 한국자유교육협회, 1965, p.297) 라고 말하였다. 예(禮)는 예의(禮義) 바른 것, 의례(儀禮) 또는 예절(禮節)의 규준(規準)을 말한다. 법(法)이 힘으로 뒷받침되는 데 반해 예(禮)는 여론(與論)과 사회적 압력에 의지한다. 예(禮)는 사람의 생활을 점잖으면서도 능률적으로 조정하는 관습의 핵심이다. 그것은 뒤에 지루하고 귀찮은 의례(儀禮)로 발전하기는 하였지만, 공자는 덕(德)을 예(禮)보다 중요시하였다. 덕(德)이 있는 촌뜨기와 행동거지가 세련되었으나 덕(德)이 없는 사람 둘이 있다면 공자는 전자를 택하였을 것이다. 덕(德)에 의한 정치는 새로운 통치 계급을 만들어 냈다. 귀족의 혈통 대신 성실과 능력이 관리의 요건이었다. 그러므로 사람을 훈련하기 위해서 공자는 교육 제도를 개정하였다. 귀족만이 그들의 자제(子弟)를 위하여 사사로운 교사를 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공자는 신분이나 빈부의 차이없이 유능한 학생을 교육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자는 비천한 사람들이 관리가 되어 사회적으로 출세를 할 수 있게 하였다. 공자의 사상에 다소의 민주적 개념이 함유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는 인민에 의한 정치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는 세습적인 공후(公侯)를 타도하려 하지 않았고 그 대신 공후(公侯)에게 충성할 것과 공후를 존경할 것을 주장했다. 그가 제의한 것은 군주 정치(君主政治) 구조 안에서 덕(德) 있는 사람이 정치의 책임을 맡아야 하되 인민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견해는 공자의 위대한 제자인 맹자(孟子, 385~303)에 의해 더욱 발전되었는데, 그는 효(孝)와 우애(友愛)의 의무를 조심스럽게 깨우치도록 배려하면서 백성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고 주장하였다. 인간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있어서는 맹자가 공자보다 앞서 있었다. 맹자는 말하기를 백성이야말로 국가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이고 임금은 가벼운 존재라고 말하였다. 만약 통치자가 인도(人道)와 정의(正義)를 어기면 죽여도 좋다고 하였다. 체스타 탄, 민두시역, [중국현대정치사상사], 지식산업사, 1977, pp.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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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공자 (중국통사) |
 [고대] 공자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