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말자상속 (한메)
말자상속 末子相續
성인이 된 형제자매 중 제일 나이 어린 자가 재산·지위를 상속·계승하는 일.
형들이 계속해서 독립한 후 막내가 어버이와 동거하며 양친을 부양하는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말자상속이 한 사회 안에서 일반화하려면 그 사회의 다수 가정에서 복수(複數)의 남자가 성인이 될 필요가 있다.
인구가 정체적이었던 전근대사회에서는 1가족당 성인이 되는 남자수가 1명 안팎이었으므로 아이가 많은 일부 중혼적(重婚的) 부유세대(富裕世帶) 이외에서는 말자를 상속자로 선택할 의미는 없으며 평균수명도 짧고 형들의 독립 후에 양친이 생존할 확률도 낮았으므로 말자상속은 생각하기 힘들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가족당 성인이 되는 남자수가 증가하고 평균수명이 연장되어서 형들의 독립 후에도 양친 생존율이 높아진 근대 초기의 인구급증과정에서 말자상속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형들에게 부동산을 나누어주는 것이 통례이므로, 말자상속은 이동농경민·유목민에게 많은 경향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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