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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콩트 (한메)
콩트 Isidore―Auguste―Marie―François―Xavier Comte 1798∼1857 프랑스 철학자·사회학 창시자. 몽펠리에 출생. 파리의 국립이공과대학에 입학하였으나 교수 배척운동 주모자로 퇴학당하였다. 그 뒤 사회주의자 생 시몽을 알게 되어 사상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나 사회변혁 이념은 동의하면서도 생 시몽이 사회재조직화 원리를 신그리스도교에 두는 것에는 반대하여 그와 결별하게 되었다. 콩트는 프랑스 대혁명과, 근대 산업혁명에 따른 프랑스 사회의 혼란상태 극복을 자기과제로 삼고 그 재편성 이론 확립에 전념하였다. 그는 사회의 무정부상태는 인간의 지적 위기상태의 반영이며, 이 상태를 극복해 무정부적 혼란을 정치적 통일로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활동을 지배하는 보편적 원리나 역사적 발전법칙이 객관적·과학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사회적·역사적 여러 문제는 추상적 사변(思辨)에 의해서가 아니라 과학적·실증적 방법에 의해 설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절대적 준칙은 하나도 없다>라는 그의 말은 형이상학적 여러 학설의 의사 절대성(擬似絶對性)을 배제하고 감각적 경험에 의해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사실과 그들 관계에만 전념하는 과학적·실증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인간의 지식과 지성을 동적(動的) 발전과정 아래 파악하고, 유명한 <3단계 발전설>을 제창해 실증주의정신 확립을 목표로 삼았다. 3단계 발전설에 의하면 인류의 지적 발전은 3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첫째 <신학적 단계>에서는 상상력에 의해 점성술·연금술 등이 생겨난다. 둘째 <형이상학적 단계>에서는 사물의 내재적 본질로서의 힘이 상정된다. 셋째 <실증적 단계>에서는 사물이나 사건의 관찰·가설·실험·추리·검증 등 근대과학적 방법에 의해 참된 과학적·실증적 지식이 획득된다. 이 3단계 발전설은 전기(前期) 콩트의 과학주의적 실증주의 입장을 대표한다. 말년에는 클로틸드 드 보 부인을 만나 열렬히 사랑하였으나 그녀가 죽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점차 신비주의적 경향으로 기울어 마침내는 인간성을 숭배하는 인류교(콩트 자신은 대주교, 클로틸드 드 보는 성녀)를 제창하였다. 즉 초기의 객관주의적 과학주의가 주관적 종교적 상징주의로 변하였는데, 이 모순적 변모 속에서 인간 콩트의 실존적 모습이 부각된다고 볼 수 있다. 저서로 《실증철학강의(1830∼42,6권)》 《실증정치체계(1851∼54,4권)》 《실증주의 문답(1853)》 등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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