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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회진화 (한메)
사회진화 社會進化 social evolution 사회변동에 관한 하나의 견해. 해당 사회의 변혁(revolution)에 대하여,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사회가 일정한 방향으로 변동해 간다고 생각할 때, 이것을 사회진화라고 한다. 여기에는 사회의 역사적 변화를 생물의 진화로부터의 유추(類推)로써 받아들이려는 발상이 포함되어있고, <하등동물에서 고등동물로>라는 생물진화 과정에서 생물유기체의 여러 기관의 분화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인류사회의 <미개>에서 <문명>으로, 원시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분업진전에 대응시켜 이해하려는 사고방식이다. [진화와 진보] 생물진화에 대한 사고방식 자체는, 1801년에 J.라마르크가 제기하여, 59년에 C.R.다윈이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사회진화발상은 이와 같은 생물진화론의 전개와 경제학에서 맬서스주의의 영향을 받아 19세기 중반부터 후반에 걸쳐 확산되었다. 이와 같은 사회이론의 집중적인 표현은 H.스펜서의 학설로서 알수가 있다. 스펜서는 인간사회가 동질성에서 이질성으로 분화해 간다는 것을 강조하고, 단순사회(simple society)로부터 복합사회(com-pound society)로 진화하고, 2중복합사회로 발전한다고 했으나 산업혁명이 초래한 기술적·물질적 진보에 의거한 직선적·계속적 진화라고 하는 사고방식은, 19세기 후반 사회의 계급적 모순의 현재화(顯在化)와 여러 제국주의국가와 식민지국가의 모순이 진전됨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붕괴되었다. 역사의 구체적인 전개 가운데 사회진화와 사회진보의 동일시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사회진화와 문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여, 사회진화의 사고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사회의 단선적 진화라고 하는 가설(假說)이 역사적 사실에 합치하지 않는 것과, 어떤 사회의 잠재적 성질의 독립된 형태의 발전이라는 진화보다도, 이문화 사이의 전파(傳播)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 등을 문화인류학자와 민족학자가 주장하였다. 또 M.셸러는 문화의 내용을 구별하고 실증과학적 지식의 부분에만 직선적인 발전을 인정하였다. A.베버는 <문명>과 <문화>를 구별하고, 문명은 직선적·계속적으로 발전하지만, 문화는 일회적인 운동이라고 주장하였다. W.F.오그번의 <문화 지체> 개념도 이같은 맥락에서 제기될 것이다. [2가지 흐름] 사회진화에 관한 사고방식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2가지 흐름으로 분열하였다. 하나는 사회다원주의의 흐름인데,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이라는 생물학적 도태의 발상을 인종간의 투쟁과 정복에 적용하려는 관점을 낳았고, 또 하나는 사회진화를 사회발전(socialdevelopment)으로서 되받아들이려는 사고방식인데 여기에서는 다윈·스펜서 이래의 생물진학론적 색채를 극복하여, 다시 인간의 주체적 의지에 결부된 사회진보의 가능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최동향>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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