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동남아시아조약기구 (한메)
동남아시아조약기구 東南-條約機構 South East Asia Treaty Organization
동남아시아·서남태평양지역에 대한 침략억지(侵略抑止)와 집단방위를 위하여 창설된 지역적 방위조직.
약칭 SEATO. 그 기초가 되는 <동남아시아집단방위조약>은 1954년 9월 8일 마닐라에서 미국·영국·프랑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파키스탄·필리핀·타이의 8개국이 서명하여 다음해 55년 2월 19일에 발효(發效)되었다. 체약국(締約國)은, 조약구역(條約區域)내에서 당사국 또는 특정한 국가·영역(당사국이 전원 일치의 합의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에 <무력공격에 의한 침략>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자국의 평화 및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각국의 헌법상의 수속에 따라 공통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하여 행동한다(본조약 4 ①).
당사국 또는 특정한 국가·영역의 주권, 정치적 독립, 영토보전이 <무력공격 이외의 방법으로 위협받는> 경우에는 공동방위를 위하여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협의한다(4 ②). 실시기관만으로서 각 당사국의 대표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설치한다(5). 본조약은 제4조 1항에 의거하는 행동을 <공산주의자의 침략>의 경우로 한정하는 미국의 입장이 명시되어 있듯이 매우 반공적인 조직이다.
그러나 그 후의 국제정국의 추이에서 볼 수 있듯이(냉전의 유동화, 중국의 UN복귀, 파키스탄의 탈퇴, 영국·프랑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이반(離反)움직임, 베트남정전 등), 이 기구는 그 역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1977년 6월 20일 해산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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