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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레지스탕스 (브리)
레지스탕스 resistance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지배에 저항하여 독일 점령하의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일어난 지하운동 또는 그 단체. '레지스탕스'라는 용어는 프랑스어에서 차용되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 말은 프랑스군 참모총장 페탕이 나치 독일에 항복한 후인 1940년 6월 18일, 런던으로 후퇴한 드골 장군이 BBC방송을 통해 프랑스 국민에게 호소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불길은 꺼져서는 안되며 또 꺼지지도 않을 것입니다"라는 연설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940년 말 독일 점령하의 파리에서 후에 '인류박물관 그룹'으로 알려진 지식인 그룹(보리르 비르데, 폴 리베라 등)이 〈레지스탕스〉라는 지하신문을 발행하여 공개적으로 '레지스탕스'라는 말을 저항운동의 표어로 쓰기 시작하면서 이 말이 널리 퍼졌다. 당초 드골이 의도한 레지스탕스는 프랑스 정부가 항복한 것과는 관계없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던 해군과 해외 식민지 주둔군대를 기반으로 독일에 대한 항전을 계속하자고 호소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후 비시 정권하의 프랑스 국내에서도 저항이 계속되어 드골의 이 말은 프랑스 국민의 대독 항전의 상징이 되었다. 레지스탕스에는 무장유격대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대규모로 가세했으며, 그 활동은 지하신문을 발행하거나 유대인 및 적지에 격추된 연합군 조종사의 탈출을 돕는 데서부터 사보타지, 독일 순찰병에 대한 기습공격, 정보전달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 프랑스에서는 퇴역장교·사회주의자·노동운동가·지식인 들이 레지스탕스 운동의 핵심을 이루었으나 북부 점령지역은 남부 비시 프랑스와는 달리 공산주의계가 압도적이었다. 1942~43년에 걸쳐 독일군이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의무노동징용(STO)제도를 실시하자 이를 거부하는 프랑스인들이 마키(maquis：'히스 관목덤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흔히 은폐물로 이용되었음)라는 조직을 형성하여 그 활동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마키는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운동에 새로운 특징을 가져왔다. 특히 청년들은 향토에 기반을 두고 활동적으로 움직였고, 산악이나 삼림지대에서 자유로운 기풍을 배양하는 등 독특한 성격을 갖추었다. 지도자는 그 집단 안에서 선출했다. 1943년 다양한 저항조직간의 협력을 도모할 목적으로 '전국 레지스탕스 협의회'가 창설되었고 이듬해 초에는 마키의 전투조직군이 프랑스 국내군(FFI)에 통합되었다.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이 프랑스에 상륙하자 FFI는 광범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북유럽의 레지스탕스 역시 연합군을 도와 군사행동에 나섰다. 1943년 독일의 덴마크 정부 해체는 레지스탕스 조직의 통합을 촉진했고, 이듬해 겨울 독일군이 덴마크로부터 퇴각할 때에는 상당한 타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레지스탕스가 완전히 통합된 운동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몇몇 국가에서는 공산주의 세력과 비공산주의 세력 사이에 깊은 균열상을 보이기도 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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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독소불가침조약 (두산) |
 [근대] 레지스탕스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