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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네루 (한메)
네루 Pandit Jawāharlāl Nehru 1889~1964 인도 정치가·민족운동지도자. 알라하바드 출생. 15세에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자연과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1912년 귀국하였다. 알라하바드에서 변호사로 개업하였으며 1916년 국민회의에 참가, 18년 자치연맹 간사에 이어 국민회의파 임원이 되었다. 1921~22년 영국 황태자 에드워드 8세의 인도행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도한 혐의로 투옥된 것을 비롯하여 그 후 1945년에 이르기까지 반영(反英)·인도 독립운동으로 인해 9차례 투옥되었다. 그 기간 동안 1923년 알라하바드시회 의장을 지냈으며, 27년 브뤼셀에서 열린 피억압민족대회에 인도 국민회의파 대표로 참석하였다. 1929년, 1936년, 1946년 국민회의파 의장, 39년 전인도번왕국(全印度藩王國) 인민회의 의장, 20년 이상에 걸친 국민회의 운영위원으로서 간디의 비폭력독립운동에 협력하였다. 1942년 크립스 영국사절단이 인도에 왔을 때도 국민회의를 대표하여 절충적 태도를 취했지만, 간디의 종교적 정신주의에는 다소 비판적이기도 했다. 독립에 이르기까지 중간정부에서 1946년 실질적 총리 겸 외무장관의 소임을 맡았고, 독립에 즈음하여 총리 겸 외무장관 그리고 연방관계장관을 지냈다. 대외 활동으로는 38년에 에스파냐, 39년에는 대일항전 중인 중국의 충칭[重慶]을 방문하였고 다시 1947년 8월 15일 인도의 독립 후에도, 영국·미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버마)를 넘나들며 국제정치가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1947년과 1949년에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회의를 주재하였으며 1949년 영국연방총리회의에서는 공화국체제를 도입한 인도와 영국연방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데 성공하였다. 50년 헌법을 제정하였고 51년 인도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시행하였다. 독립 후 국민회의파 의장을 겸임하면서 민주주의와 국제협조를 기조로 하여 아시아·아메리카에 있어서의 제국주의·식민지주의·인종적 차별주의 배제를 지향하는 대외정책을 표방하였다. 제2차세계대전 후 동서 양 블록의 대립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택했으며 중국의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회담하여 평화5원칙을 공동 발표하였다. 주요 저서로 《인도의 발견》 등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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