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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난초반 28번 이선민 대원군의 묵난도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대원군 이하응의 "묵난도" (힘차고 날카로우면서도 예리한 화풍의 묵난도) 2학년 난초반 28번 이선민 1. 머릿말 친구들과 국사수행평가 과제 때문에 고민하던 끝에 국립중앙박물관엘 가자고 결정이 났다. 솔직히 방학동안에 계속 학원에 다니거나 친구들끼리 동네에서만 놀러다니다가 막상 전철을 타고 더구나 박물관엘 간다고 하니 사뭇 낯선 느낌과 함께 설레였다. ('박물관엘 간지가 저번에 국사선생님과 전일제 특활때 가보고 아직 한번도 안가봤구나.') 처음 문에 들어서서 우리 나라 미술작품이라 너무 막막하기만 해서 어떤 작품을 선택해야할지 몰라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내가 과제로 선택한 작품이 수십 작품이나 되버렸다. 그래서 많이 갈팡질팡 하던끝에, 언뜻 "대원군 이하응 작품의 묵난도"가 눈에 들어와버렸다. 그리고 왠지 그 묵난도의 난초가 낯설지 않아서 왜 그럴까 생각한 끝에 내가 난초반이란 사실을 께닫게 해주었다.(내가 난초반이었구나 하고.) 2. 본론 이하응의 묵난도는 각기 화면 한 쪽에 치우처, 가운데 괴석을, 상하에 난을 포치시킨 구도는 그의 그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생소하지 않는 양식이라고 한다. 이하응 작품의 묵난도는 거침없고 끝이 날카로우면서도 여러많은 잎이 있는데도 잎 하나하나가 똑같거나 겹치는 것이 없다. 묵난도는 이하응이 병중에 있을때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노년의 병중임에도 자신감 넘치는 익숙한 솜씨로 거침없이 그려내어 깔끔하고 고결한 난 그림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난에서 가장 기피하는 것이 단조로운 획일성인데 이하응이 특히 이 부분에서 뛰어났기 때문에 추사 김정희 조차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난초 그림은 19세기에 성행했고 이때에 대원군 이하응과 쌍벽을 이뤘던 사람이 민영익이란 사람인데 이 민영익이란 사람 또한 난초 그림에서 길이 남을 명작을 남긴 사람이지만 이 두 사람의 화풍은 사뭇 대조적이다. 먼저 대원군은 여백을 살리고 화면 한쪽에 한떨기 춘란을 즐겨 그렸다. 난은 섬세하고 동적이며 칼날처럼 예리하다. 특히 줄기가 가늘고 날카롭다. 뿌리에서 굵고 힘차게 시작하지만 갑자기 가늘어지고 끝부분에 이르면 길고 예리하게 쭉 뻗어나간다. 또 중간중간 각을 이루며 반전을 거듭하는 모습인데, 반면 민영익의 난초그림은 여백이 없다. 줄기는 고르고 일정하며 끝은 뭉툭하다. 대원군이 붓끝으로 섬세하게 그렸다면 민영익은 붓 중간으로 굵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원군 이하응의 난은 휙휙 휘늘어지지만 민영익 난은 줄기가 뻣뻣하다. 나는 문득 왜 두사람의 난초 그림이 외견상이며, 분위기며, 왜 이렇게도 느낌과 또 작품 기술이 다를까 하고 생각해봤다. 그리고 당장 조사해봤다. 그래서 얻은 해답은 두 사람이 살아온 인생 역정이라는 것이다. 대원군은 처절한 권력 투쟁에서 그의 야망과 숱한 좌절이 날카로움으로 표현된 것이며, 반면 민영익의 인생은 야심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띠었던 사람이라고 한다. 이 그림을 주문한 사람을 짐작해서 쓰라고 했을때 잘 생각해보니 대원군 이하응은 병중에 이 묵난도를 그렸다고 했다. 그래서 내 생각엔 특별한 주문자는 없었고 병중이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하나 남기고 싶어서 평소 좋아하던 난초 그림을 그렸던것같다. 3. 결론 나는 사실 난을 매우 좋아한다. 숙제를 하기 위해서였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난에 대해서 이렇게까지자세하게 알아본 적도 없고, 난초잎의 자연스러움을 좋아했으면서도 그것이 표현하는 거라든가 그것이 지니는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은 없었고 그냥 단순하고 막연히 난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대원군 이하응은 병중에서도 자신의 개성과 자신감이 넘치게 난을 표현했다고 했을 때는 왠지 좀 부끄럽기도 했었다. 이 묵난도는 정말로 처음 봤을 때부터 왠지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엇인가가 있어보였다. 다른 작품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왠지 모를 다른 멋 이것이 이 묵난도만의 특징인듯 하다. 이하응의 그 개성넘치고 날카로우면서도 정감있는 난은 정말로 난을 좋아해버리도록 만들어 버리는 듯하다. 그래서 내가 더 난에 대해서 한발자국 다가섰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집에도 부모님께서 애지중지 키우시는 난이 있는데 나도 이 난을 관상용으로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관심을 가지고 연구도 해보면서 난에 대해 조금더 확실하고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한 자료 http://www.historic.pe.kr/story/story2.htm (묵난도에 대한 설명 참고자료) http://kfac.co.kr/doc/malls/mall28.htm (묵난도 그림) ttp://www.geochang-joongang.hs.kr/PAINT/paint/pnt00149.htm (이하응의 대한 설명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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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백합반 02번 김미향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
 2학년 동백반 09번 김수현 감은사지삼층석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