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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난초반 35번 허재희-김홍도의 신행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난초반 35번 허재희 그림 한 장에 담긴 조선적 정서-김홍도의 '신행' 머리말 나는 드라마나 소설에서 흔히 봐왔던 조선시대 서민층에 관심이 꽤 있었고, 서민들의 삶은 무엇보다 그림를 통해 보는 게 쉬울 거라는 생각에 풍속화를 감상하기로 하고, 8월 18일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풍속화 특별 전시는 이미 7월 초에 끝난 상태라서 벽면에 앨범처럼 전시해 놓은 풍속화 몇 첩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특히 내 시선을 끌었던 건 김홍도의 '신행'이라는 그림이었는데 남녀에 관련된 흔한 주제라서 일단 눈에 띄었고, 개성있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가 재미있어서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본론 '신행'은 김홍도가 화원 출신의 관료라는 신분적 위치에 있었던 30대 후반의 작품인 <단원풍속화첩>의 25점의 그림 중 하나로, 혼인 때 신부가 신랑의 집으로 가는 길을 그린 그림이다. 김홍도의 그림은 대상의 심리를 절묘하게 드러낸 해학과 회화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그것은 이 그림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맨 앞에 초롱을 든 채 무언가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돌아보고있는 어린종의 모습이 자아내는 웃음과 대각선으로 그어진 언덕을 중심으로 둥글게 인물을 그린 구도의 생동감에서 말이다. 나는 그가 신랑의 모습에 샘을 내고 있거나 신부를 짝사랑했던 종이었을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또 왼쪽 끝에 무언가를 허리춤에 둘러매고 있는 사람의 자세와 표정도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는데, 고개를 약간 숙인 채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신행길에서 종들이 받던 노자돈을 챙기는 것이라 추측된다. 이 그림의 주인공인, 백마를 탄 신랑과 그와 대조적으로 흑마를 타고 뒤따르고 있는 신부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이끌고 있는 종의 복장 또한 다르게 그려져 있는데 여기에서 조선시대 신분사회의 모습과 남존여비사상까지 엿볼 수 있다. 이렇듯 그림 하나로도 그 사회의 한 사회의 생활상과 정서를 이해하게 되는것은 그 시대의 현장을 그대로 담으려는 의도와 대상의 미세한 표정 하나도 치밀하게 보았던 김홍도의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결론 이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본 듯한 친근한 얼굴들이 많고, 둥글둥글 해서 그림에 정이 간다. 그런 사람들의 얼굴에 담긴 재미있는 표정과 그 당시의 풍습과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이 그림은 보는 사람에게 미소를 머금게 하면서도 당시의 사회상 또한 접할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단 한 장의 그림에 그려진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과 복장으로부터 그 시대를 짐작해보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이 흥미로웠다. 참고 자료 (사진 자료) http://niceprof.hihome.com/danwon/danwon.htm http://niceprof.hihome.com/danwon/introduction.htm 풍속화 (둘) - 이태호 p.18, p.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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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동백반 17번 신소영-부여정림사지5층석탑 |
 2학년 나리반 24번 이수진-백제인의 생활예술품 '호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