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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양역 (한메)
양역 良役 조선 시대 양인(良人;평민) 장정이 부담하던 국역(國役). 조선 초기 병농일치(兵農一致)의 오위제(五衛制) 편성 때 함께 생긴 것으로, 요부(?賦;?役)와 군역(軍役)이 있으나 주로 군역을 담당하여 군사력의 구성요소가 되었다. 양역에는 신역(身役)과 봉족(奉足) 혹은 보(保)가 있었는데, 신역은 16세 이상 60세 이하의 양인 남자가 교대로 군역을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정군은 교대로 차출되어 복무하였는데 이를 상번군(上番軍)이라 하였다. 상번을 마치고 귀향한 자들은 하번군(下番軍)이 되어 매달 1번씩 군사훈련을 받았다. 상번하지 않은 양인은 신역 부담 대신 군포(軍布)를 바쳤다. 임진왜란을 계기로 병농(兵農)을 분리한 용병제(傭兵制) 실시로 훈련도감이 설치되어 군사들에게 급료를 지급하게 되자 역제는 국방상의 필요보다는 국가 재정충족이 주목적이 되었다. 모병제가 제도화됨에 따라 양인장정들은 1년에 군포 2필을 바치는 납포군(納布軍)으로 바뀌었고 이 군포의 납부는 일종의 세(稅)와 같은 성격을 띠게 되었다. 그러나 군포를 징수하는 관리와 결탁, 군포를 바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져 결국 가난한 사람들만 부담을 지게 되었다. 또한 황구첨정(黃口簽丁)·백골징포(白骨徵布)·족징(族徵)·인징(隣徵)의 폐단이 극심하였다. 이 양역의 각종 폐해를 시정하고 양정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1703년(숙종 29)에 양역이정청(良役釐正廳)을 만들어 양역변통(良役變通)의 방안을 마련하고, 1750년(영조 26)에는 균역법(均役法)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인의 부담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이균영>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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