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대동지지 (두산)
대동지지 大東地志
조선 후기 학자 김정호(金正浩)가 쓴 한국 지리서. 필사본. 30권 15책. 고려대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고려대학 소장본은 저자의 친필로 추정된다. 1861년(철종 12) 편찬에 착수하여 1866년까지 보완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의 지도 제작은 지리서 저술과 짝을 이루고 있었으며, 이 책은 《청구도(靑邱圖)》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로 진전시켜 온 지도 제작과 《동여비지(東輿備志)》 《여도비지(輿圖備志)》라는 지리서 제작의 성과를 바탕으로 저술되었다. 또한 조선 지지 편찬의 전통과 실학적 지리학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고 한국 지리학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한 책이라고 평가된다.
서두에 총목차와 범례 및 인용 서적을 두었다. 권1에서 권24까지가 중심 내용인 <팔도지지(八道地志)>인데, 먼저 도성의 각종 궁궐과 관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그 이하 한성부, 경기도의 4유수부(留守府), 팔도의 각 군현별로 연혁 ·고읍(古邑) ·방면(행정구역) ·산수 ·형승 ·성지 ·영아(營衙:지방관청) ·진보(鎭堡:군사기지) ·봉수(熢燧) ·창고 ·역참(驛站) ·진도(津渡:나루) ·교량 ·목장 ·토산(土産) ·궁실(宮室:行宮 등의 정부 건물) ·누정(樓亭) ·묘전(廟殿:국가 사당) ·능침(陵寢:왕실 분묘) ·단허(壇墟) ·사원(祠院:민간 사당 및 서원) ·전고(典故) 등을 수록하였다.
나머지는 <산수고(山水考)> <변방고(邊方考)> <정리고(程里考)> <역대지(歷代志)>로 구성되었다. 이 중 권25 ·26의 <산수고>와 <변방고>는 전하지 않는다. <정리고>는 전국의 도로와 교통 행정, 중국 ·일본 등과의 교통로를 담았다. <역대지>는 단군 이래의 역사지리에 대한 것으로 역대 지명의 위치 추정, 지명 변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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