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 속현 (한메)
속현 屬縣
고려ㆍ조선 시대에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았던 지방 행정 구역. 속부(屬府)ㆍ속읍(屬邑)ㆍ속현의 총칭이다.
지방관이 파견된 행정 구역은 주현(主縣)이라 하여 구별하며, 행정 체계상으로는 주현을 통하여 중앙정부의 간접 통치를 받았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고려 정부가 지방 제도를 정비하면서 기존에 성립되어 있던 지방 호족들 사이의 세력 관계를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대호족의 세력권이 주현으로 되고, 그에 복속해 있던 중소 호족의 세력권이 속현으로 각각 개편되었다는 설명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려 전기에는 주현이 130개, 속현이 374개로서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은 속현의 광범위한 존재는 고려 지방 제도가 아직 미숙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에 1106년(예종 1)부터 속현에 감무(監務)를 파견하여 주현으로 승격시킴에 따라 고려 말 속현의 수는 약 160개 정도로 감소하였다. 조선 시대에도 속현에 대한 정리작업이 진행되어 17세기 무렵 모두 소멸하였다.
<신광섭>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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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현 (민족) 
[고려/조선] 속현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