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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2-09-19 (목) 00:04
분 류 사전1
ㆍ조회: 516      
[인쇄] 인쇄 (민족)
인쇄(印刷)

세부항목

인쇄
인쇄(신라시대)
인쇄(고려시대)
인쇄(조선시대 목판인쇄)
인쇄(조선시대 활자인쇄)
인쇄(근대 이후)
인쇄(참고문헌)

인쇄판의 판면에 먹 또는 잉크를 묻혀 그 판면의 문자·기호·그림 등을 종이·깁(비단) 등에 누르거나 문질러 찍어내는 일, 또는 그 기술.

인쇄판은 옛날의 목판·활자판을 비롯하여 근대의 볼록판·평판·오목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쇄는 인류의 두뇌·학문·과학 및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급진적으로 발전하여 오늘날에는 전자·광선·자력 등으로 인쇄물을 만드는 일, 또는 그 기술을 포괄한다. 그러나 근대식 연활자가 출현하기 이전에는 오로지 목판과 활자판의 인쇄가 인류문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 구실을 하였다.

우리 나라의 초기 인쇄도 목판인쇄에서 비롯되었다. 그 시기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 無垢淨光大陀羅尼經≫ 목판권자본이 751년(경덕왕 10) 무렵에 간행된 점으로 미루어 그 이전으로 소급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초기 목판인쇄는 본문 내용이 짤막한 ≪다라니경≫ 등의 불경을 소형판에 새겨 다량으로 찍어 납탑공양(納塔供養)한 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 뒤 9세기 후반기인 신라 말기에 이르러서는 시문(詩文) 등의 일반 학문서적을 판각해 내는 단계로까지 널리 보급되었다. 고려시대로 들어와서는 불교가 국가적 종교로 승격, 호국이념과 결부되어 그 진흥책이 더욱 강화되자 불교서적의 판각이 성행하였다.

현전하는 1007년(목종 10) 간행의 개성 총지사판(摠持寺板) ≪일체여래심비밀전신사리보협인다라니경 一切如來心煉密全身舍利寶練印陀羅尼經≫을 비롯하여, 11세기에 새겨 낸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과 교장(敎藏), 그리고 13세기 전반기에 다시 판각해 낸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이 이를 뒷받침하여 준다. 글자의 새김이 정교하고 일련의 거질(巨帙) 판각인 점에서 목판인쇄의 발달이 한층 돋보인다.

이와 같이 발전된 판각술은 사찰판(寺刹版) 및 관판(官版)의 간행사업을 계속 촉진시켰으며, 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조선은 고려와는 달리 숭유억불정책을 국시로 삼아 주로 경사(經史:經書와 史記) 중심의 책들이 간행하였다. 판각의 기법도 고려가 사찰판이 정교하였다면, 조선은 관판 중 특히 중앙관판의 인쇄가 자못 정교하였다.

한편, 목판인쇄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오직 한 책의 출판으로 국한되는 폐단이 있었기 때문에, 출판공정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필요한 책을 간편하게 찍어내어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활자인쇄가 시도되었다.

그 최초의 것은 11세기 중기에 북송(北宋)의 필승(畢昇)이 고안한 교니활자(膠泥活字)의 인쇄이다. 그러나 이것은 재료가 흙이고 조판이 어려워 실용화되지 못하였다. 그 실패를 금속활자의 인쇄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것이 바로 고려의 주자인쇄이다.

13세기 전기에 주자로 찍은 ≪남명천화상송증도가 南明泉和尙頌證道歌≫를 몽고군의 침입으로 강화에 피란하여 다시 그대로 새긴 중조본(重雕本)이 전해지고, 또 피란할 때 미처 가지고 오지 못한 50권 거질의 ≪상정예문 詳定禮文≫을 주자로 28부 찍어 여러 관사에 나누어 주었다.
중앙관서의 주자인쇄는 그 뒤 지방의 사찰에까지 파급되어 1377년(우왕 3)에 청주목의 교외에 있었던 흥덕사(興德寺)에서 주자를 만들어 찍어낸 ≪불조직지심체요절 佛祖直指心體要節≫이 전하여지고 있다.

이러한 고려의 주자인쇄는 조선으로 계승되어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눈부신 발전을 하였다. 활자의 재료면에서 볼 때 동·연·철·나무·찰흙 등과 같이 그 종류가 다양하며, 글자체의 면에서 볼 때는 더욱 그러하다.

또한 활자의 정교도도 참으로 우아하고 미려하다. 활자인쇄는 경사자집(經史子集)의 여러 주제 분야에 걸쳐 필요한 책을 고루 찍어 널리 반포하여 학문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민간에서까지 활자를 다양하게 만들어 인쇄하게 되어 서민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함으로써 문화사적인 면에서 그 의의가 크게 평가된다.

<천봉혜>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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