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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5-01-04 (화) 11:51
분 류 사전2
ㆍ조회: 1180      
[원시] 석기 (브리)
석기 石器

사람이 돌을 이용하여 만든 연모의 총칭.

고고학에서 처음으로 시대를 구분할 때 유물의 재질에 따라 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의 3시기로 구분하고 인류의 초기역사를 석기시대로부터 청동기시대를 거쳐 철기시대로 발전해간 것으로 보았다. 이때부터 인류역사의 처음을 석기시대로 부르게 되었다. 석기시대는 다시 인류진화단계와 기술발전 정도에 따라 구석기시대·중석기시대·신석기시대로 나뉘고 구석기시대는 전기·중기·후기로 나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시기구분은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발전과정을 겪어온 것은 아니다.

인류문화의 여명기인 구석기시대에는 주로 돌과 나무를 이용하여 연모를 만들어 썼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돌은 좋은 재질을 갖고 있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돌과 돌을 서로 부딪쳐 깨고 날카로운 날을 만든 뗀석기를 주로 썼는데, 오랜 경험과 삶의 슬기로부터 점차 석기 만드는 기술이 발전해 중석기시대에는 작고 섬세한 날을 만들어 창과 화살촉에 끼워 쓸 줄 알았고, 이어 신석기시대에는 날을 갈아 만드는 기술까지 터득하게 되었다. 석기는 석기시대 사람들에게만 유용한 도구는 아니고 금속기를 만들어 쓰던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에 이르러서도 생산도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역사시대까지 널리 쓰였다.

석기 공작

지금부터 200만 년 전에 제작된, 가장 간단하고 가장 초기의 인간 기술을 보여주는 석기들은 다른 유물과 달리 오늘날까지도 많은 양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고인류의 행위양식을 이해하는 주요수단이 된다. 고고학자들은 석기의 형태와 기능에 따라 석기공작(石器工作 stone-tool industry)을 구분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오래된 석기공작은 1930년 루이스 리키와 메리 리키 부부가 탄자니아의 올두바이 협곡에서 처음 발견한 올두바이 공작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보다 더 오래된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증거는 에티오피아 남부 하다 지방의 카다고나 유적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 연대는 240만~250만 년 전경으로 측정되고 있으나 300만 년 전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의 자료를 종합해볼 때 석기는 230만 년 전에 이미 인류의 고향인 아프리카 동부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듯하며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200만 년 전경부터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올두바이 협곡의 가장 오래된 석기 연대는 160만~200만 년 전경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인류진화 초기 단계의 석기는 매우 간단한 형태의 것으로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 형태는 원돌[原石]의 한쪽 끝을 살짝 때려 날을 세운 찍개(單面器)이다.

고인류의 석기는 아슐리안 석기공작과 더불어 크게 발전했는데, 아슐리안 공작은 올두바이 협곡에서 140만 년 전에 등장했다. 아슐리안 공작의 석기제작기법은 과거에 주로 이용되었던 돌과 돌을 서로 때리는 방식을 더욱 발전시킨 것으로, 이때부터 석기제작을 위한 원돌이 더욱 선택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아슐리안 공작은 가장 이상적인 석기제작용 원료인 부싯돌[燧石]을 많이 썼지만, 이러한 양질의 돌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석영이나 규암과 같은 돌을 사용하기도 했다.

아슐리안 공작의 발달과 더불어 석기제작방식은 더욱 정제화했다. 이 공작을 대표하는 석기인 주먹도끼(兩面核石器)는 종래의 찍개보다 길고 직선적이며 날카로운 날을 가진 아름다운 양면 가공 석기로서, 처음에는 원돌을 가공하기 위한 망치로 돌을 이용했다. 그러나 100만 년 전경부터는 돌과 돌을 부딪쳐 격지[剝片]를 떼는 단순한 방법에서 한층 더 발전한 기술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망치로는 돌이 아니라 유기물질인 나무·뿔·뼈를 사용했고 특히 사슴뿔이 널리 쓰였다.

아슐리안 석기공작 단계부터 이미 석기 형태는 기능적 전문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그결과 이 단계부터는 본격적인 형식 분류가 가능해지며, 주먹도끼 이외에도 가로날[橫刃]도끼·긁개[搔器]·석구 등으로 불리는 여러 가지 독특한 형태의 도구를 찾아볼 수 있다. 아슐리안 공작의 석기제작술은 당시 세계 각지의 고인류 집단들이 지역 조건과 기후 차이에 적응해 살 수 있을 만큼 발달했는데, 그결과 인간은 중위도·고위도 지방까지 널리 퍼져 살 수 있게 되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아슐리안 공작에 이어 나타난 무스테리안 공작은 석기제작에 있어 원돌 덩어리 그 자체보다 거기에서 떼어진 격지를 더 많이 사용했다. 네안데르탈인의 문화로 알려진 무스테리안 공작은 사하라 사막 이북의 아프리카·중동·유럽으로 구성된 지중해 연안지방에서 크게 발달했고, 동쪽으로는 아시아 대륙의 깊숙한 곳에서도 발견되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시기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포레스미스 공작과 상고안 공작이 유행했는데, 이 공작에서는 격지의 제작과 이용이 한층 더 발전했으며, 특히 길이가 폭의 2배가 넘는 돌날[石刃]이라 불리는 긴 격지가 만들어졌다.

4만 년 전경 후기 구석기시대가 시작되면서 석기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유럽 후기 구석기의 초기 단계인 페리고디안 혹은 오리나시안 공작에서 주요석기 종류는 80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 뼈나 뿔로 된 손잡이가 달린 석기의 등장은 도구 이용의 효율성을 훨씬 높였으며, 솔루트레안의 나뭇잎 형태 석기는 오늘날 예술품으로 여겨질 만큼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고인류들은 이러한 도구를 이용하여 사냥, 식량 가공, 옷의 제작 및 현대인의 생활에 더욱 가까운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 시기에 발견되는 수많은 도구 가운데 몇몇 복잡한 도구는 오늘날 사용하는 도구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선복(李鮮馥) 글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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