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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간석기 (한메)
간석기 -石器 날 부분 또는 전체를 갈아서 만든 석기. 마제석기(磨製石器)라고도 한다.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석기로서, 돌을 용도에 맞게 대략의 형태로 만든 뒤 전면을 갈아서 광을 낸 것과 날이 서는 부분만 갈고 나머지 부분은 형태만 갖춘 2가지 종류가 있다. 간석기를 만드는 기술은 날을 예리하게 세워야 할 필요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며 역사적으로 중석기시대 이후 지역에 따라 시기적 차이를 두고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신석기시대 전기유적인 양양(襄陽) 오산리(鰲山里)에서 최초의 간석기가 출토되었으며 그 뒤 신석기시대 전기 말부터 중기에 걸친 유적지인 온천(溫泉) 궁산리(弓山里), 서울 암사동(岩寺洞), 웅기(雄基) 서포항(西浦項) 등에서 돌창[石槍]·갈판·돌도끼[石斧] 등의 간석기가 출토되었다. 그러나 신석기시대에는 아직 간석기보다 뗀석기[打製石器] 및 잔석기[細石器]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그 기술도 거칠고 날 부분만 간 것이 많았다. 청동기시대로 들어오면서 대부분의 한반도지역은 중국 농경문화와 북방초원지대 청동기문화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간석기 성행단계로 돌입하게 되었다. 이 시기의 간석기는 자귀[手斧]·대팻날 등의 목공구, 괭이·가래·반달돌칼[半月石刀] 등의 농기구, 돌창·그물추[漁綱錘] 등의 사냥·어로기구, 바늘·가락바퀴[紡錘車] 등의 일상용구, 이 밖에 권위를 상징하는 톱니날도끼[多頭石斧]·바퀴날도끼[環狀石斧] 등 신석기시대에 비하여 종류가 다양해지고 형태도 정형화되었다. 또한 벼농사와 함께 일본에도 전해져 규슈[九州]지방의 야요이문화[彌生文化]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뒤 초기철기시대에 이르러 간석기는 철기의 보급과 제작 증대에 따라 철기로 대체되면서 급격히 쇠퇴하였다. <조동걸>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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