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근대] 이이륙사건 (두산)
이이륙사건 二二六事件 일본에서 1936년에 일어난 청년 장교들의 쿠데타 기도. 1930년대 일본의 군부에서는, 왕을 받들고 특권계급을 제거해 국가 개조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청년장교들과 연결된 황도파(皇道派)와, 육군의 중앙집권적 통제를 강화해 총력전을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고도국방국가(高度國防國家)를 수립해야 한다는 고급 군인 중심의 통제파(統制派) 사이에 파벌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방법만이 다를 뿐 군부독재체제와 파시즘체제 수립을 향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였다. 1936년 2월 26일 새벽에 황도파 청년장교들은 1,400명의 병력을 지휘하여 총리 ·내대신(內大臣) ·시종장 ·육군상 ·대장상 ·교육총감 등의 관저와 사저, 육군성 ·참모본부 ·경시청 ·아사히[朝日]신문사 등을 습격하였다. 이 습격으로 내대신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대장상 다카하시 고레키요[高橋是淸], 교육총감 와타나베 조타로[渡邊錠太郞] 등이 살해되었으나 총리 오카다 게이스케[岡田啓介]는 오인된 비서가 대신 살해됨으로써 무사하였다. 청년장교들은 주요 관청을 점령하고 궐기한 취지를 일본왕에게 전달할 것, 통제파의 파면 등 8개 항목의 요구조건을 육군상 가와시마 요시유키[川島義之]에게 제출하고 육군대장 마자키 진자부로[眞崎甚三郞]를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권 수립을 강요하였다. 육군 수뇌부는 한때 반란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육군의 독재를 우려한 해군과 측근을 살해당한 왕이 강력한 진압을 요구하고 경제계가 급격한 변화를 피하였으며 국민의 여론도 쿠데타에 반대하는 쪽에 서자 진압에 나섰다. 29일에 진압이 시작되자 병사와 하사관이 동요하여 주모자의 한 사람인 노나카 시로[野中四郞] 대위가 자살하고 다른 장교들은 속속 투항하였다. 체포된 장교 중 15명이 다음 달에 총살되고 반란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황도파 장교들까지 파면되거나 전속되어, 이후 통제파가 육군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외상 히로다 고키[廣田弘毅]를 수반으로 하는 내각이 수립되었는데, 쿠데타 위협을 이용하여 정치에 관여하는 육군을 막아내지 못하여 결국 군부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후 군과 정부는 독점자본과의 유착 ·군비확장 ·민중탄압을 강화하여 일본 파시즘이 득세하게 되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
| 
|
 [근대] 이이륙사건 (한메) |
 [근대] 군국주의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