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 1770. 감은사지 전경
1770. 감은사지 전경
경주군 양북면 용당리. 사적 제31호.
감은사지는 경북 월성군 양북면 용당리에 있는 절터이다. 현재는 감은사지 3층석탑 2기와 절터, 석조 유구 등이 남아 있다. 경주에서 대왕암을 가다 보면 동해 바다에 거의 이르러 왼쪽의 밭 가운데 삼층석탑 2기가 우람하게 버티고 서있는 감은사지를 볼 수 있다. 이곳은 서북쪽의 토함산 석굴암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이며, 동쪽으로는 대왕암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감은사지에서 오른쪽(남쪽)으로 돌면 대왕암 입구이며, 왼쪽(북쪽)으로 돌면 오른쪽 바닷가에 이견대(利見坮)라는 누각이 세워져 있다.
《삼국유사》2권 만파식적조에는 감은사가 삼국 통일을 이룩한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기 위하여 짓기 시작하였다고 감은사 사중기(寺中記)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마치지 못한채 돌아가자, 신문왕 2년(682)에 완성되었다고 전한다. 절터에 대한 70년대의 발굴 결과 용이 되어 왜적을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처럼 용이 된 문무왕이 물길을 따라 감은사에 도달하도록 절의 금당 밑에 공간을 만들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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