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60.jpg
[남북국] 1960. 석굴암 본존불
 1960. 석굴암 본존불 본존상 높이 3.26m, 국보 제24호. 석굴암 본존불은 통일 이전의 부처들이 주로 입상으로 다정하게 웃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높은 단 위에 앉아 우아하며 위엄있는 모습에 이상적인 아름다움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석굴암 중앙에서 약간 뒷면에 배치된 아미타여래상으로 듬직하게 앉은 자리를 밑변으로 얼굴을 정점으로 하여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 조각에서 가늘게 뜬 눈, 큰 활등처럼 그은 눈썹의 선이 모아져서 아래로 쭉 내려 그어진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코, 야무지게 다문 입맵시와 풍만한 볼 등을 형상한 신라조각가들의 기법은 매우 우수하다. 광배를 종전처럼 몸체에 붙이지 않고 벽 뒷면에 박아 넣어 불상을 공간의 제약성을 받지 않고 모든 면에서 볼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적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광배의 둘레를 돌아가며 장식한 연꽃무늬의 꽃잎이 우로 올라갈수록 크고 아래로 내려 올수록 작게 한 것인데 이는 쳐다보는 사람의 착각을 덜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불두의 크기가 몸의 크기에 비하여 크게 만들어졌는데, 이도 역시 불두가 가장 윗부분에 있으므로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사람의 착시 현상을 고려해서 실제보다 크게 만들어 보는 사람의 눈 높이에서 균형있게 보이게 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석굴암 본존불의 신묘함은 얼굴에서 느낄 수 있다. 동해의 바닷물이 구름과 안개를 토해내어 습도가 높다는 토함산의 청명한 아침해가 떠오르면 본존불의 백호가 광선을 받아 붉은 빛을 뿜어 내는데 본존불이 있는 돔 내부가 온통 붉은 색으로 바뀌어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같이 되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본존불 맞은편 천정 부위와 감실에 지금은 일본으로 약탈되어 없어졌지만 옥으로 된 보살 2구가 있었는데, 백호에서 반사된 붉은 태양빛이 옥보살에 비추면 옥보살이 그 광선을 받아서 붉은 광채를 돔안으로 뿜어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 
|
 [남북국] 1970. 석굴암 십일면 관음상 |
 [남북국] 1950. 석굴암 해체 공사 모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