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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2930. 강화 지도
 2930. 강화 지도 전국의 국토와 인민을 몽고의 말발굽 아래 내맡기고 강화로 피난간 최씨 무신정권. 쿠빌라이의 원왕조가 들어서기 이전의 몽고 제국은 더욱 잔혹하게 마치 짐승을 잡듯이 정복민을 괴롭히고 초토화 작전을 펼쳤었다. 백성들에게는 아무런 방비도 없이 산간, 혹은 해도로 대피하라는 말만 남긴채 수레마다 온갖 짐들을 싣고 강도로 피신, 화려한 생활을 계속한 최씨 무인 정권. 강화 고려 궁지 북문에서 보면 멀리 송악이 보인다. 송도에 비슷한 지형에 고려궁지를 건설하였는데, 본래의 규모는 현재보다 훨씬 넓었다. 지도의 홍릉은 고종의 능. 무인집권기 이후 변모한 새로운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 이규보는 당시의 농민들의 참상을 문학으로 남기고 있다. 이규보(1168∼1241). 무신난이 일어났기에 사회적 제약을 벗고 진출할 수 있었으나 그에 연연하지 않고 현실직시의 농민시, 민족적 서사시 남김. 옛 문벌 귀족의 문인들이 소식 등을 지나치게 숭상하고 옛 명문이나 따르는 문학을 하는 것을 비판, 격식과 규범을 떨쳐버리고 현실에서의 경험을 생동하게 살리고자 함. 몽고의 침략에 대해서 '저 완악한 달단의 종내기가 까닭없이 국경을 침범해서 우리 변경을 허물고, 우리 인민을 살육한다'고 분개. 동명왕편 등의 민족적 서사시만 주목되고 있는데(당시 민족의식의 대두 반영), 농민시에서 치열한 현실인식 보임. 농촌의 평화로운 정경, 구수하고 흐뭇한 인정 등이나 표현하는 한가함에 머물지 않고 격렬하게 농민을 대변해서 항변. 당시는 농민들은 청주나 쌀밥을 먹지 말라는 금령이 나오기도. 알몸을 갈옷으로 가리고, 흉년 들어 거의 죽게 된 백성, 하루에도 얼마나 땅을 갈았던가 앙상하게 뼈와 가죽만 남았네. 벼 이삭 파릇파릇 돋아나면, 몸 속에 살이 얼마나 있다고 고생스럽게 호미로 김을 매지. 남김없이 죄다 긁어내려 하는가. 풍년들어 천종 곡식을 거둔다 해도, 한갓 관청 것밖에 되지 않는다오. 너는 보는가, 강물 마시는 두더지도 어쩌지 못하고 모조리 빼앗겨, 그 배를 채우는 데 지나지 않는데, 하나도 차지하지 못한다오 묻노니, 너는 입이 얼마나 많아서 어쩔 수 없이 풀 뿌리 캐먹다가, 백성들의 살을 탐욕스럽게 먹는가. 굶주림에 지쳐 쓰러진다오. - 문 국령 금 농향 청주백반 - - 문 군수수인 이장 피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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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2940. 팔만대장경 판목 |
 [고려] 2920. 청자 보자기무늬 매병 세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