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2950. 팔만대장경 판가
2950. 팔만대장경 판가
현재 해인사 경내의 뒷언덕에 2동의 경판고에 보관. 경판고는 조선 초(15세기) 목조건물의 걸작의 하나. 각 정면 15칸, 측면 2칸. 우리 나라의 전통적 통풍장치가 이상적으로 마련, 계절에 따른 바람의 성격을 과학적으로 탐구, 창문의 위 아래칸의 크기 배열을 달리하는 등, 그러한 까닭에 목판을 700년간 보존. 6.25 때 사찰이 북한군의 근거지가 된다고 아군에 의해 많이 파괴되었는데, 해인사도 미군이 폭파 명령. 명령을 받은 조종사 김중령이 해인사 상공까지 갔다가 순간 어머님의 얼굴이 떠올라 기수를 돌렸다. 그의 어머니가 불교 신자였을까? 그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전시 군사재판에 회부된 그는 어떠한 처벌을 받았을까?
경판은 모두 81,1258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8만 판이 넘는다. 각판은 남해 지방에서 많이 나는 후박나무를 사용, 짠물에 담가 지방기를 빼고 결을 삭혀 잘 말린 다음 판각. 따라서 판목이 썩지도, 뒤틀리지도, 터지지도 않게. 판목의 양끝에는 각목을 만들어 끼워 정형을 유지하게 하고, 판목간의 마찰이 없게, 보관시 판목간의 간격을 두어 통풍 잘되게. 네 모서리에는 구리판을 대어 더 튼튼하게. 옻칠을 해서 부식 방지. 글자의 새김이 정교하고 자체가 늠름.
몽고군의 침입으로 초조대장경이 소실되자 불력으로 몽고군을 물리친다는 명목으로, 전란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난중에 거대한 국력을 투여하여 선원사에서(앞의 강화 지도에 나옴)제작.
경판은 본래 강화도성 서문 밖 대장경판당에 보관되었다가 1318(충숙왕 5)년 어느 때에 강화 선원사로 이안되었고, 다시 조선 태조 7년(1398) 5월에 출륙, 해인사에 옮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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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2960. 청자 진사 연화문 조롱박형 주전자 
[고려] 2940. 팔만대장경 판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