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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420. 성균관 문묘
 3420. 성균관 문묘(成均館 文廟)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내. 성균관은 국가가 설치한 최고 학부로, 국학, 학궁, 반궁(泮宮)이라고도 한다. 반궁이란 명칭은 천자의 학은 벽옹이고 제후의 학은 반궁이라는 중국 고대의 제도에 의한 것으로, 성균관의 좌우편에 반수(泮水)라는 냇물이 흐른다. 성균관이란 명칭은 고려 충선왕 때 성균감(成均監)을 성균관으로 개칭한 뒤 조선에서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성균관의 건물은 궁궐, 종묘 및 사직단과 함께 태조 4년에 착공하여 태조 7년(1398)에 완성되었다. 성균관에는 유학을 강의하는 명륜당(明倫堂), 공자 이하 136명의 성현을 모신 문묘(文廟; 현재 현판은 大成殿)를 비롯하여 유생 200여 명이 거처하는 동·서재와 부속 건물 등 총 76간에 이른다. 성균관은 관리 후보자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의 기능과 함께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모시는 사묘(祠廟)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향교나 서원에서는 사묘의 공간을 중시한 것에 비해 성균관에서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을 중시한 점이 다르다. 성균관의 정원은 처음에는 150명이었으나, 세종11년(1429)에 200명으로 증원되었다. 이 가운데 반은 상재생(上齋生) 또는 상사생(上舍生)이라 하여 생원과 진사로서 입학한 정규생이었으며, 나머지 반은 기재생(寄齋生) 또는 하재생(下齋生)이라 하여 유학에서 선발하였다. 성균관은 관리 후보생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었으므로 입학여 유생이 될 수 있는 자격은 대체로 15세 이상의 양반 자제였다. 성균관에 입학한 유생은 동재와 서재에 나누어 기숙하면서 식사 때마다 식당에 비치된 명부인 도기(到記)에 점을 찍는 원점(圓點)이 있는데, 암과 저녁에 두 번 찍어야 1점이 된다. 원점 300점을 취득해야 관시(館試：성균관 유생만 응시할 수 있는 문과 초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된다. 성균관 유생은 성리학에 철저한 학칙인 학령의 규제를 받으면서 생활하였다. 이처럼 성균관은 입학과 다닐 때에는 규정이 엄격하지만 일정한 재학 기간이나 졸업식은 없었다. 과거에 합격하는 날이 곧 졸업일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성균관은 관리 후보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기능이 있지만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모시는 사묘(祠廟)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성균관의 교육 재원으로 중요한 것은 학전(學田)과 노비였다. 학전은 초기에 2천 4백결이었으나 17세기 중엽에는 358결로 줄었다. 노비는 초기에 400명 정도였으나 후기에는 7천 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대체로 후기에는 성균관 자체의 교육 재정은 궁핍해지고 교육 기능이 있는 사립의 서원이 발달한 데다 성균관 유생이 당쟁에 휩쓸려 학업을 소홀히 하고, 집권층에서 과거 시험을 불공정하게 운영함으로써 교육 기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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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3430. 강릉 향교 |
 [조선] 3410. 사직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