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771. 백자 상감 '진양군 영인 정씨'명 묘지
3771. 백자 상감 '진양군 영인 정씨(晋陽郡令人鄭氏)'명 묘지
조선 1466년, 높이 38.0cm 폭 20.4×38.6cm, 국보 제172호, 호암미술관 소장.
이 묘지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에 위치한, 경상도 언양현감(彦陽縣監)을 지낸 김윤(金潤)의 어머니인 정씨(鄭氏)의 묘에서 출토된 것으로, 세조 12년(1466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아래의 백자 잔·잔받침과 백자 상감 당초무늬 편병과 함께 출토되었다.
장방형으로 된 판모양의 비교적 두께가 도톰한 묘지로, 상·하단부는 연꽃모양의 윤곽선을 조각하고, 흑상감 기법으로 연꽃의 세부를 묘사하였다. 조선 초기의 특징적인 연질백자 태토 위에 투명한 담갈백색의 백자유가 시유되었으며, 묘지 바닥면의 한 면에 유를 깨끗이 닦아내고 번조하였다.
묘지 중앙의 직사각형 위패(位牌)는 일곱 칸으로 수직하게 구획한 후 중심 칸에 '진양군영인정씨지묘(晋陽郡令人鄭氏之墓)'의 명(銘)을 새기고 좌우 칸에 정씨(鄭氏)의 행장(行狀)을 간략하게 기록하였는데, 여기에 정씨가 성화(成化) 2년(世祖 11년, 1466년)에 졸(卒)한 것으로 적혀 있어, 작품의 제작 시기를 분명하게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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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772. 백자 잔ㆍ잔받침 
[조선] 3770. 백자 반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