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조선 후기 개관
조선 후기 개관
양란을 거친 후 조선 사회는 큰 사회 변동이 없이 다시 봉건 사회의 재확립이라는 방향에서 수습되어 갔다. 정치에서는 가끔 단절되기는 했지만 노론의 독재가 계속 이어졌고, 중국에서 명이 망한 후 만주족의 청이 들어서면서 문화적으로는 우리가 중심이라는 소중화(小中華) 사상이 양반들 사이에 팽배하여 성리학은 지배 사상으로 더욱 굳어져 갔다.
그러나 전란을 복구하려는 민중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경제적인 성장이 있었고, 그 결과 평민층 가운데 일부는 요호 부민층으로 성장하였다. 그 속에서 농민층의 분화는 더욱 가속화되어 대부분의 농민들은 농토를 잃고 빈민화되어 갔다.
그러한 와중에서 지배층 전유의 문화는 일부 평민층에 확대 모방되었다(민화). 역사의 질곡 속에서 더욱 성장한 서민 대중의 의식은 직접 자신들의 생활을 담은 그림을 만들어내는 단계로 발전하지는 못했으나 화원의 손을 빌어 화폭에 담겨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냈다(풍속화). 전란 이후 성장한 민족적 자각은 우리 나라의 실경을 화제로 삼는 산수화를 출현하게 하였다(진경 산수화).
이 부분을 가르칠 때 교과서의 서민 문화의 성장이라는 함정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백성들은 겨우 옹기를 사용하였을 정도였는데, 마치 청화백자를 사용하기라도 한 듯이 표현되고 있는 것은 단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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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880. 동래부사 순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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