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950. 평생도 민화 (오른쪽부터 돌잔치, 혼인)
3950. 평생도 민화 (오른쪽부터 돌잔치, 혼인)
조선 19세기, 각각 가로 33.5cm, 세로 64.5cm.
일부 선비들이 가장 바람직하고 영예로운 삶으로 생각하던 한 평생을 여덟 폭에 그린 그림을 평생도라 한다. 벼슬을 지낸 인물의 공적을 기리고 중요한 벼슬 생활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인생관과 출세관을 엿볼 수 있다. 평생도는 조선 후기 풍속화의 발달과 더불어 많이 그렸다. 당시의 통과의례의 모습과 관직 생활의 면모를 살피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림의 내용은 돌잔치, 글공부, 혼인, 과거 급제, 벼슬살이, 회갑, 봉조하(奉朝賀; 늙어서 왕의 예우를 받는 것) 등이다. 돌찬치 같은 통과의례는 비슷하게 그리지만 벼슬살이는 관직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부임이나 행차 장면을 그렸다. 보통 8첩의 병풍으로 꾸몄는데, 주로 민화풍으로 많이 그렸지만 석판화로 대량 제작되기도 하였다. 슬라이드의 작품은 6첩으로 구성되어서 2첩이 빠진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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