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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집> 화성
<특집> 화성 화성은 한국 성곽의 꽃으로, 역대 성곽의 장점을 모으면 바로 화성(華城)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정조가 화성을 쌓은 이유로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정조의 개인적인 동기이다. 정조는 벽파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당시 조선의 일등 명당이라는 화산(花山)으로 옮겼다. 화산은 수원읍의 주산으로 무덤을 쓰려면 읍치(邑治)를 옮겨야 했다. 둘째, 당시 정치적인 상황이다. 개혁 정치를 추구하던 정조는 벽파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실시했지만 간단하게 약화시킬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게 되자 수원의 읍치를 옮긴 것을 계기로 이곳에 새로운 도읍을 만들어 구세력이 뿌리를 내린 한양과는 별도로 신진 세력을 중심으로 개혁 정치를 펴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것은 사도세자의 묘 이전, 수원읍의 이전, 화성 성곽의 축조에 벽파는 철저하게 배제된 채 시파와 학자들만이 관여한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화성은 팔달산을 주산으로 평지까지 지형지세에 따라 성곽을 쌓고 성벽에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었다. 예를 들면,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옹성, 포의 공격에 대비하려는 벽돌의 채용, 적의 불 공격에 대비한 누조와 오성지의 설치, 적을 원거리, 근거리, 접근전에서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총구의 설치, 포대의 안을 비워 우리의 공격을 쉽게 적에게 노출시키지 않는 공심돈 등을 갖추었다. 그리고 전투만이 아니라 조경에도 관심을 기울여 수구인 화홍문 옆에는 방화수류정(訪花隨流亭)이라는 화려한 정자와 연못을 만들기도 하였다. 게다가 성 안에는 일반 백성들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택 지역, 상업 지역을 조성하였고, 남북과 동서를 관통하는 대로를 뚫어 놓았다. 한마디로 수원성은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뿐 아니라 일반인도 거주케 한 최초의 계획 도시라 할 수 있다. 성곽 공사는 1792년 정월에 공사가 시작되어 2년 9개월이 지난 1794년 9월에 완성되었다. 성의 공사가 매우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1792년 정월에 공사가 시작되어 2년 9개월이 지난 1794년 9월에 완성되었다. 이것은 공사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주도면밀한 공사 계획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선 후기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의 향상과 자재의 원활한 조달, 그리고 실학들의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화성의 공사비는 전부 정부가 부담했다. 이를 위하여 조정에서는 87만 냥의 돈과 1천5백 석의 쌀을 조달하였고, 자금의 대부분은 앞으로 10여 년간 군영이나 기타 지방 관청이 거둬들일 예정인 돈을 미리 앞당겨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달하였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공사에 부역으로 노동자를 동원했던 그 이전의 관행에서 탈피하여 성곽 공사에 종사한 노동자들에게 생계 유지비 정도의 임금을 지불하였다. 화성에는 벽돌의 사용, 거중기의 이용 등 실학자들의 주장이 많이 채택되었다. 정조는 성곽의 공사가 끝난 후 공사 과정의 비용, 들어간 물자들을 낱낱이 적은 일종의 공사 결과 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를 정리자(整理字)의 활자로 인쇄하여 기록으로 남겼다. 그 결과 1970년대 화성을 복원할 때 요긴하게 참고가 되었다. 참고 : 수원 화성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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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4200. 윤두서 자화상 |
 [조선] 4190. 거중기의 설계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