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4320. 모내기 민화
4320. 모내기 민화
조선 19세기, 작자 미상, 독일 게르트루드 클라센 소장.
모내기는 조선 전기부터 남부 지방에서 일부 실시되었으나 후기에 들어서서는 전국적 보급되었다. 이런 사실은 후기에 많이 그려진 이른바 경직도(耕織圖)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직도는 농사짓는 일과 누에치고 비단 짜는 일을 그린 그림으로, 고급 관리들에게 농부의 어려움을 이해시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근검절약하고 바른 정치에 힘쓰도록 하기 위한 계몽적인 목적으로 많이 제작되었다.
사진은 독일 게르트루드 클라센에 소장된 작자 미상의 19세기 8첩 경직도 가운데 모내기하는 부분만 확대해서 찍은 것이다. 한편에서는 써래질을 하고 여러 농부들이 북장단에 맞춰 모를 심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북치는 사람 옆에는 주인인 듯한 사람이 장죽에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위에는 아낙네들이 새참을 내오고 있다.
추기 : 새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2002년 3월 발행) 170쪽 중앙의 왼쪽 그림의 원형은 첨부하는 바로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출처: http://history.women.or.kr/ehtml/herstory/echosun/image/eunknw3.jpg). 이 경직도 그림의 출처는 여러분에게 문의한 결과, 전남 옥과고등학교의 김재홍 선생님께서 중앙일보사 발행의 [한국의 미] 시리즈 19권 민화라는 것을 확인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좌우가 바뀐 것을 지적하여주신 경북 봉화의 봉산중학교 이충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002년 6월 13일 밤에, 이창호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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