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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2-04-05 (금) 23:52
분 류 문화사
ㆍ조회: 3372      
[미술] 불상 (두산)
불상 佛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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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Buddha:佛陀)의 형상을 회화·조각 등의 조형형식으로 표현한 것.

I. 개관

엄밀한 의미로 불(佛)이란 여래(如來)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불상이라 하면 여래의 상(像)을 의미하고, 그 밖에는 보살상(菩薩像)·신장상(神將像) 등으로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넓은 의미에서 그 모든 것을 포함하여 불상이라고 한다.《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과 같은 경전상의 기록에 의하면, 석가 재세시에 코삼비국[빔賞彌國]의 우전왕(優塡王)과 코살라국[拘隆羅國]의 파사익왕(波斯匿王)이 각기 전단목(卯檀木)과 자마금(紫磨金)을 사용하여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전설적인 것이고 불멸 후 약 500여 년 간은 불상이 조성되지 않았음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이 시대의 예배 대상은 탑·보리수·금강보좌(金剛寶座) 등의 상징적인 대용물이었다. 불상 출현 이전의 이 시기를 무불상시대(無佛像時代)라 한다. 불상의 발상지에 대해서는 간다라 지방이라는 설(說)과 마투라 지방이라는 설의 논쟁이 있으나 최근에는 간다라와 마투라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거의 동시에 발생하여 점차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II. 종류

<존상별(尊像別)>

불격(佛格)에 따라 분류하며, 불상 ·보살상(菩薩像) ·나한상(羅漢像) ·신장상(神將像) 등으로 대별된다.

⑴ 불상

불타는 곧 여래(如來)라고도 하는데, 진리를 체득한 사람(覺者)이라는 뜻이다. 원시불교에서는 교주인 석가불만을 불타라 하지만 불교교리의 발전과 함께 많은 종류의 불이 예배되고 또 조상(造像)되었다. 그러나 어느 시대이건 실제로 신앙되고 즐겨 조상된 것은 석가불을 비롯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약사불(藥師佛) ·미륵불(彌勒佛) 등이다. 또한 53불 ·천불 ·삼천불 등과 같은 다불(多佛)과 사방불(四方佛) ·오방불(五方佛) 같은 방위불(方位佛)도 만들어졌다.

⑵ 보살상

산스크리트 Bodhisattva를 한자로 菩提薩珣라 음역하는데, 보살이라 약칭한다. 불타가 되기 위해, 즉 보리(菩提)를 구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자라는 뜻이다.

독립된 상을 만들어 예배하는 경우도 있고, 불타의 협시(脇侍)로 표현되기도 한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또는 지장보살(地藏菩薩)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보살이며, 자비의 화신인 관음보살(觀音菩薩)을 비롯하여 문수(文殊) ·보현(普賢) ·세지(勢至) ·지장(地藏) ·일광(日光) ·월광(月光) ·미륵(彌勒) 등 수많은 보살이 조상되었는데, 관음보살 중에도 33관음 ·11면관음 ·수월관음 ·천수천안관음(千手千眼觀音) 등의 종류가 있다.

보살상의 모습은 속세의 귀인(貴人)과 같으며, 몸에는 영락(瓔珞) 등의 각종 장신구를 걸치고 손에는 지물(持物)을 들기도 한다. ⑶ 나한상(羅漢像):아라한(阿羅漢)이라고도 하는데, 소승불교의 수행자 중 가장 높은 지위로 온갖 번뇌를 끊고 사제(四諦:苦諦 ·集諦 ·滅諦 ·道諦)의 이치를 터득하여 세상 사람들의 공양을 받을 만한 공덕을 갖춘 성자를 말한다.

각 종파의 창시자나 지도자들도 나한에 포함시킬 수 있다. 대개 수행의 상으로서 표현하는데, 10대 제자상 ·16나한 ·500나한 등이 있다. 경주 석굴암의 10대 제자상은 그 훌륭한 예라 할 수 있다. ⑷ 신장상(神將像):불법이나 불타를 수호하고 중생에게 이익되게 해주는 호법신(護法神)으로 인왕(仁王) ·사천왕(四天王) ·팔부중(八部衆) 등이 유명한데, 이들은 원래 인도의 토착신(土着神)이 불교에 흡수된 것이다.

인왕은 금강역사(金剛力土)라고도 하는데 문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하며, 사천왕은 불법과 동방(東方:持國天王) ·남방(南方:增長天王) ·서방(西方:廣目天王) ·북방(北方:多聞天王)의 사방을 지킨다. 팔부중은 인도 재래의 8신을 불교에서 흡수한 것으로 그 이름과 모습이 정형화되지 않고 있으며, 불타팔부중과 사천왕팔부중이 있다.

<재료별>

상을 만든 재료에 의한 분류로 금불상 ·은불상 ·금동상 ·철불상 ·석불상 ·목불상 ·소불상(塑佛像) ·도자상(陶瓷像) ·건칠상(乾漆像:挾紵像) 등이 있다. 〈형태별〉 불상의 크기[丈量]에 의한 분류인데 신체의 길이가 1장 6척(약 4.8 m)인 장육상(丈六像), 그 절반인 반(半) 장육상, 사람의 키와 같은 등신상(等身像), 일책수반불상(一珊手半佛像:한뼘 길이의 한배 반), 장육상보다 큰 대불상 등으로 나눈다.

III. 표현형식

1. 형상

불타의 형상은 인간의 신체를 이상화한 것으로 그 각 부분의 모습을 통틀어 32상(相) 80종호(種好)라 하는데, 이는 위대한 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 같은 대장부가 가지는 특수한 모습(相:laksana)을 말하는 것이라 한다. 즉, 머리 위에는 살이 융기된 육계가 있고(頂몲相) 눈썹 사이에 길이가 1장 5척이나 되는 흰털이 하나 붙어 있으며(白毫相),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막이 있어 기러기가 발가락을 펴면 그 막이 나타나고 안펴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으며(手足指칸綱相), 몸의 키와 팔의 길이가 같은 모습(身度長等相), 전신이 미묘한 금빛으로 빛난다(金色相)는 등의 내용이다. 더욱 구체적인 모습이 80종호로 설명된다.

2. 자세

좌상(坐像)과 입상(立像), 그리고 와상(臥像)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좌상에서는 흔히 결가부좌(結跏趺坐)를 선호한다. 결가부좌에는 불타가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룰 때 취했다고 하는 길상좌(吉祥坐)와 항마좌(降魔坐)의 2가지 형식이 있는데, 전자는 오른발을 위로 놓은 것이고 그 반대가 항마좌이다. 결가부좌에서 한쪽 다리를 밑으로 내린 형식을 반가좌(半跏坐)라 하는데, 삼국시대 미륵보살상의 자세로 많이 조상된 형식이다.

또한 의자에 걸터앉아 두 다리를 가지런히 내리는 의상(倚像:三花嶺石造彌勒三尊의 本尊像)과 의상에서 두 다리를 교차시키는 교각상(交脚像) 등의 형식이 있다. 입상은 등족립(等足立)이라 하여 두 발을 가지런히 해서 직립하는 자세를 말한다. 불 ·보살 및 각종 불교상이 보편적으로 취하는 자세이다. 와상은 불의 열반모습을 나타내며 옆으로 누운 자세로 표현된다.

3. 인상(印相)

부처나 보살의 손 또는 손가락으로 이루는 특정한 동작을 말하는데, 두 손만으로 상징적인 모양을 나타내는 경우(手印)와 손에 연화(蓮華) ·검(劍) ·정병(淨甁) ·보주(寶珠) ·석장(錫丈) 등의 지물을 잡은 모습(契印)의 구별이 있다. 불교도상학(佛敎圖像學)에서 이들 인상은 교리적인 의미나 특정한 일화를 상기시키므로 불의 신원(종류)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주요 수인은 다음과 같다.

① 선정인(禪定印)

참선(선정) 할 때 짓는 수인으로 결가부좌로 앉아 삼매(三昧)에 드는 경지를 말하므로 삼마지인(三摩地印)이라고도 하며, 석가가 수도할 때 지은 손가짐이다. 결가부좌한 다리 위로 왼손을, 그 위에 오른손을 포개어 놓고 양 엄지를 맞대는 모습이다.

②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정각(正覺)에 이르기 직전 악마의 유혹을 받음에 지신(地神)을 가리키며 깨달음을 증명하라고 했을 때 지은 동작이다.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향하게 하여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거나 손을 땅에 대는 모습에서 촉지인 또는 지지인(指地印)이라고도 한다.

③ 전법륜인(轉法輪印)

불타가 설법할 때의 손가짐을 말한다. 양 엄지와 검지의 끝을 맞대어 2개의 원을 그리고 나머지 손가락을 펴는 동작인데, 이때의 2원이 불법의 수레바퀴, 즉 법륜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법륜은 마치 우주의 수레바퀴처럼 세계를 두루 돌며 모든 악을 분쇄하고 무한히 존재하는 불법을 모든 중생에게 영원히 전파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대나 지역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는데, 경주 안압지(雁鴨池) 출토의 금동삼존상의 본존 수인이 전법륜인을 짓고 있다.

④ 시무외 ·여원인(施無畏 與願印)

시무외인(Abhayamudra)은 오른손을 위로 들어 손바닥을 펴서 밖으로 향한(外掌) 모습으로 모든 중생에게 두려움을 없애 주고 평정을 주는 힘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원인은 시원인(施願印)이라고도 하는데, 왼손을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모습으로 중생의 어떠한 소원이라도 모두 들어 주는, 자비를 베푼다는 것을 상징한다. 한국의 경우 흔히 시무외인과 여원인이 합쳐져 한 상에 두 동작을 함께 표현하곤 하여 시무외 ·여원인이라 부르는데, 연가칠년명(延嘉七年銘) 금동불입상 ·계미명(癸未銘)금동삼존불 ·경주배리(慶州拜里:禪房寺) 삼존불의 본존 등 삼국시대의 불상에서 가장 많이 조상된 수인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원인을 지은 왼손의 약지와 소지(小指)를 굽히기도 한다.

⑤ 아미타 정인(定印)과 9품인(九品印)

아미타불이 짓는 수인인데 아미타정인은 무릎 위에 놓고 양 엄지의 끝을 맞대고 다른 손가락들은 펴서 깍지낀 모습이다. 아미타 9품인은 설법의 이해 정도에 따라 중생을 3등급(三品)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3으로 세분하여 모두 9등급으로 나누어 각기 그에 알맞게 교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9품인은 상품상생(上品上生) ·상품중생 ·상품하생 ·중품상생 ·중품중생 ·중품하생 ·하품상생 ·하품중생 ·하품하생인(印)이다.

⑥ 지권인(智拳印)

밀교 태장계(胎藏界)의 주존불인 마하비로자나불(摩訶毘盧遮那佛:大日如來)이 짓는 수인이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서 각 엄지를 손바닥으로 감추고 주먹을 쥔다. 이런 주먹쥔 손을 아래위로 겹쳐놓고 왼손의 검지를 세워 오른손의 주먹 속으로 넣은 모습이다. 이것은 이(理)와 지(智), 중생과 불(佛), 미(迷)와 오(悟)가 원래는 하나라는 것을 상징하는데, 이 손 모양을 봄으로써 그런 진리를 깨우치게 하려는 것이다. 보림사(寶林寺)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동화사(桐華寺)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도피안사(到彼岸寺)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신라 말기에 유행한 비로자나불상들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4. 의상

불교 의복은 불타와 그 제자인 비구들의 옷에서 유래하였다. 이를 가사(袈裟)라고 하는데, 왕궁이나 마을로 나들이 갈 때 입는 대의(大衣), 예배 ·참선 ·집회 때 입는 칠조의(七條衣), 노동 ·여행 또는 잠잘 때 입는 오조의(五條衣)의 3종류가 있다. 불의(佛衣)일 경우에는 여기에 상내의(上內衣)와 군의(裙衣:下裙)가 첨가된다. 이들을 입는 방식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식(右肩偏袒式) 과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通肩式)이 있다.

또한 보살이 입는 것을 천의(天衣)라고 한다. 〈광배(光背)〉 32상 80종호에 부처의 몸에서는 1장(丈)의 빛이 나며, 그 빛은 대단히 멀리까지 퍼진다(丈光相)는 항목이 있는데 이것을 형상화한 것이 광배이다. 머리에만 표현한 것을 머리광배(頭光), 불상의 윤곽을 따라 불신 전체에 표현한 것을 전신광배(全身光背:擧身光背)라 한다. 회화일 경우 빛을 발하는 광선을 그리는 등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조각일 경우는 불신 뒤에 광배를 부착하는 방식을 취한다. 광배에는 연꽃무늬 ·불꽃무늬 ·당초(唐草) 무늬 등을 장식하기도 하고 그 위에 화불(化佛)을 안치하는 경우도 많다.

5. 대좌

대좌는 불상을 안치하는 대(臺)를 말하는 것으로, 불상 장엄구의 하나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안치하는 상의 종류·시대 등에 따라 연화좌(蓮華座)·방형대좌(方形臺座)·사자좌(獅子座)·상현좌(裳懸座)·의좌(倚座)·원형대좌(圓形臺座)·동물대좌(動物臺座)·생령좌(生靈座)·하엽좌(荷葉座) 등이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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