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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김홍도의 단원화첩=병진년화첩 (민족)
단원화첩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金弘道)가 그린 화첩. 1796년 작. 종이 바탕에 수묵 담채. 세로 26.7㎝, 가로 31.6㎝. 보물 제782호. 호암미술관 소장. 산수와 화조 그림 20폭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첩의 첫번째 그림인 〈옥순봉도 玉筍峯圖〉에만 ‘병진춘사단원(丙辰春寫檀園)’이라 쓰고, ‘홍도(弘道)’라는 주문방인(朱文方印)과 ‘사능(士能)’이라는 백문방인(白文方印)이 찍혀 있다. 그리고 매 폭마다 ‘김용진가진장(金容鎭家珍藏)’이라는 수장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화첩이 한때 조선 말기의 문인화가 김용진의 수장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각 폭의 내용을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폭은 김홍도 특유의 실경산수화법과 준법(齧法)으로 옥순봉을 그렸다. 제2폭은 화폭의 가운데 우뚝 솟은 산봉우리만 그린 산수화로 단양팔경 중의 하나인 사인암(舍人巖)을 그린 것으로 생각된다. 제3폭은 강 건너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산·바위·배 등을 그린 그림이다. 제4폭은 산 위의 작은 호수를, 제5·6·7폭은 산수인물화로서 뱃놀이·낚시꾼,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사람 등을 그렸다. 제8폭은 〈소림명월도 疎林明月圖〉로서 월야산수(月夜山水)이다. 둥근 달과 교교한 숲을 김홍도 특유의 수지법(樹枝法)으로 그렸다. 제9·10·11폭은 사경풍속화(寫景風俗畵)들로 강 건너 마을로 가는 사람들을 그렸다.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사람, 소를 타고 가는 사람 등이 묘사되어 있다. 또한 쟁기질하는 모습, 소를 타고 가는 모습 등도 눈에 뜨인다. 제12폭부터 제20폭까지는 모두 화조화들이다. 제12폭은 풀밭 위를 날아가는 백로 한 쌍, 제13폭은 오리·거위·참새 등의 조류, 제14폭은 나무와 물에서 노는 오리 떼, 제15폭은 꽃과 백로, 제16폭은 까투리와 장끼, 제17폭은 나무 위의 매 한 마리, 제18폭은 나무 위의 까치 네 마리, 제19폭은 버드나무 위의 까치 한 마리 그리고 제20폭은 꽃나무 위의 참새 한 마리를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들은 모두 그가 50대에 이르러 형성한 단원법(檀園法)으로 불리는 근경 위주의 구도와 먹의 농담 및 담채의 투명한 효과, 하엽준(荷葉齧)을 변형시킨 듯한 독특한 준법과 나무 묘사법 등으로 다루어져 있다. 그래서 그의 화풍상의 발전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檀園金弘道-그 生涯와 作品-(李東洲, 우리나라의 옛 그림, 博英社, 1975), 韓國의 美 21-檀園金弘道-(鄭良謨 監修, 中央日報社, 1985). <허영환>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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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김홍도의 단원화첩 (두산) |
 [조선]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중앙박물관) |
